위기의 시대, 우리는 자원봉사를 이렇게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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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우리는 자원봉사를 이렇게 바꿨다
아산시자원봉사센터 전지연 팀장·울산광역시동구자원봉사센터 이장호 센터장·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 서면 및 전화 인터뷰 진행
자원봉사 패러다임의 전환, 현장의 이야기를 듣다
  • 2022.12.29 16:00
  • by 노윤정 기자
13:44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자원봉사의 이미지는 호혜성에 기반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한 활동이다. 그런데 최근 자원봉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자원봉사가 '선한 활동'의 차원을 넘어 우리 일상과 사회를 바꾸어 가는 '운동'으로서 주목받는 것이다. 이에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도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는 주체로서 '자원봉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한다. 특히, 현재 우리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주목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탄소 중립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자원봉사는 어떻게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자원봉사가 어떻게 '일상'이 될 수 있을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라이프인은 자원봉사 패러다임의 전환 및 자원봉사 일상화에 대한 담론과 일상 속에서 우리 사회를 바꾸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다섯 차례에 걸쳐 전한다. [편집자 주]

 

① "자원봉사 패러다임 전환, '사회문제 해결하는 봉사활동'이 일상에 스며들도록"
② 여행과 자원봉사가 만나다? 여행길에 플로깅 한번 해볼까
③ 플로깅 봉사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우리 이야기 한번 들어 볼래?
④ 위기의 시대, 우리는 자원봉사를 이렇게 바꿨다
⑤ 당신이 생각하는 자원봉사는 어떤 모습인가요?

 

▲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 종이팩 수거 분리배출 캠페인에 참여하는 어린이집 원아, 울산광역시동구자원봉사센터 활동 모습. ⓒ이타서울, 아산시자원봉사센터, 울산광역시동구자원봉사센터
▲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 종이팩 수거 분리배출 캠페인에 참여하는 어린이집 원아, 울산광역시동구자원봉사센터 활동 모습. ⓒ이타서울, 아산시자원봉사센터, 울산광역시동구자원봉사센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이하 중앙센터)와 전국의 지역 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자원봉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며 지역별 의제를 공유하고 공동행동을 선언하는 등 '전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 왔다. 특히 전 세계가 힘을 모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기후위기'에 주목하고, 기후위기라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자원봉사를 호명하며 전환 방향을 모색해 왔다.

이를 위해 중앙센터는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위기 대응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고자 했으며, 기존 사업들을 탄소중립의 관점에서 다시 검토했다. 또한 더 많은 시민이 기후위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 SK이노베이션 등 외부 조직과 연계하여 다양한 리워드를 포함한 범국민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플로깅 캠페인은 '데이터플로깅' 웹앱을 이용하여 참여자들의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캠페인이 창출한 환경적 성과를 측정했다.

이렇듯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자원봉사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며 시작한 올해 캠페인이 11월로 마무리됐다. 뿐만 아니라 각 현장에서 진행하던 사업들도 연말을 맞아 당해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기에 현장에서 '자원봉사 전환'을 위해 활동해 온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했다. 올 한 해 자원봉사 현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아산시자원봉사센터 전지연 팀장, 울산광역시동구자원봉사센터(이하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 이장호 센터장, 데이터플로깅 웹앱의 운영사인 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관명 가나다순, 이하 직함 생략)

 

▲ 울산광역시동구자원봉사센터 이장호 센터장. ⓒ울산광역시동구자원봉사센터
▲ 울산광역시동구자원봉사센터 이장호 센터장. ⓒ울산광역시동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담론을 어떻게 현장에서 구체적인 사업으로 풀어냈는지 궁금합니다.

이장호: 자원봉사가 지역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센터의 명확한 운영 철학이 필요하다. 센터는 기존에 9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절반 이상이 자원봉사자의 힐링을 주제로 하는 여행, 체험, 축제 등의 사업이었다. 이와 같은 운영으로는 날로 복잡다단해지는 지역사회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사업을 30여 개로 세분화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직원들에게 엄청난 일정을 소화하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렇지만 활동의 이유와 성과보다 활동 자체에만 매몰된 봉사문화와 지역사회에 고착된 의식을 바꿀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청소년교육공동체·마을교육공동체사업, 지역사회노인통합돌봄시스템 구축을 위한 리빙랩 및 실천 활동, 기타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활동들을 사업화해 나갔다. 이렇게 센터 운영의 형태가 바뀌면서 활동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이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발견하고 활동의 선순환이 이루어졌다. 또, 비교적 젊은 신규 봉사단체도 다수 조직할 수 있었다.

전지연: 코로나19라는 전염병 대유행으로 자원봉사 형태도 많이 변화했다. 아산시에서도 비대면 활동, 기후위기 대응, 사회적 돌봄, 마음 나눔과 같은 활동들이 활발해졌고, 이런 활동들과 자원봉사를 연계하여 추진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중앙센터에서 진행한 플로깅 캠페인이나 '안녕 함께할게' 캠페인 공모사업에 참여했다. 또, 최근에는 종이팩 수거 분리배출 캠페인 '헹구고! 펼치고! 말리고!'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기업과 협력하며 기업의 자원봉사 문화를 활성화하고 기업과 연계하여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했다. 더불어 국공립 어린이집에 종이팩 수거 분리배출 캠페인을 함께 해보자고 제안하고, 아산시시설관리공단과 연계해서 종이팩 회수 체계 같은 부분을 지원받았다. 

데이터플로깅 서비스를 설계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논의했던 점들은 무엇인가요?

한유사랑: 우선 '상생'이다. 어디서든 공동의 환경 정화 실천을 촉구하고, 쓰레기 투기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탐구하며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모두의 환경 공공재'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2020년부터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쓰레기를 줍고 기록하는 공동 환경정화 플랫폼을 고민했고, 환경보호 활동의 전 과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체의 호혜와 편익을 고려하고 상생을 도모했다. 더불어 환경모금을 통한 취약계층 복지 지원 효과와 빈도를 제고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 우리가 생각한 것은 '공유'다. 이타서울의 전신인 '이타'(심장병 환우 긴급 수술비 지원을 위해 2016년 결성된 러닝 모임) 때부터 우리 팀의 미션은 '공유 가능한 선행'이었다. 우리는 선행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먼저 헌신하는 행위라고 정의하며, 다양한 주체가 접근할 수 있는 사회 기여 모델을 개발하여 궁극적으로 인류 모두에게 선행의 영감을 제공하고 사용 가능한 선행을 서비스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연결' 또한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사회복지와 자원봉사의 동력이었던 현장의 물리적 집결을 불가능하게 했고, 조직 운영방식과 '물리적 거리를 좁혀 힘을 모아 나가는' 시민운동 방식의 본질적 변화를 고민하게 했다. 코로나19로 현장 자원봉사자 수 또한 감소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디지털 거리'를 좁혀 선의를 모으고 공동의 임팩트를 가져올 수 있는 도구와 방법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 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 ⓒ이타서울
▲ 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 ⓒ이타서울

기존에 조직이 추구하던 사업 방향에 좁게는 '탄소중립', 넓게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봉사활동'이라는 관점을 어떻게 접목하고자 했나요? 사업 전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무엇인가요?

전지연: 종이팩 재활용에 관한 시민의식을 높이고자 고심했고, 협력 기관별로 간담회를 열어 시민 참여를 독려하도록 노력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나 부모뿐 아니라 교사들을 대상으로도 탄소중립 활동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교육적인 측면으로 접근했다. 이렇게 하여 종이팩 수거 분리배출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824명 정도이고, 수거된 종이팩 양은 무게로 140kg가량이다. 2개월 정도 진행한 사업인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뿌듯했다.

이장호: 봉사활동은 그 자체가 '목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봉사활동은 '수단'이어야지 '목표'가 되면 안 된다. 더이상 행정이 날로 복잡다단해지는 사회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고 주민 스스로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주민만 불편과 피해를 입게 된다. 날로 증가하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해 내는 수단이 바로 자원봉사 활동이다. 그래서 우리 센터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우리 지역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지원하며, 자원 투입 이후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성과를 바라보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래야 봉사활동이 선순환되고 재생산되면서 지속가능할 수 있고, 도시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

한유사랑: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환경보호 행동의 사용자 가치는 무엇일지 고민했다. '이타' 시절부터 우리는 환경 훼손 현상을 인간의 편리 추구에서 기인하는 공동의 사회문제로 규정하고, 편리라는 가치를 뛰어넘는 행동경제학적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해 왔다. 이에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모두의 환경 정화' 미션에서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사용자 가치는 무엇일지를 고민했고, 2020년 7월부터 3개월간의 시범 운영 및 개선 과정을 거쳐 이듬해 데이터플로깅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주체들에게 권한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더 나은 환경 임팩트 창출을 도모했다. 플로깅 활동이 특정 단체의 주도하에 이루어졌을 경우, 데이터플로깅 참여자들이 수거한 166만 개의 쓰레기는 2년간 5명이 2,274개의 쓰레기를 매일 주워야 수거 가능한 양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 경우 참여자의 복지 수준은 낮아지고, 지속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는 '공공재로서 비영리 자산을 만들고 사회 주체와 개인에게 주도권을 이양하는 이타적 방식'을 지향한다. 데이터플로깅은 중앙센터의 지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2년간 총 46개 사회책임이행 기업과 단체의 협업을 견인하여 12,000명의 활동가들이 166만 개의 쓰레기를 공동 수거하는 임팩트를 만들어 냈다. 이를 통해 24톤(t) 내외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국제해양폐기물 박람회에서 해양폐기물 저감공로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변화가 일어난 부분이 있나요?

전지연: 종이팩 수거와 같은 활동들은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 해오던 사업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자원봉사센터가 동참함으로써 조금 더 시민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캠페인에 참여한 어린이집 중 캠페인 종료 후에도 종이팩을 분리 배출하는 전 과정이 아이들에게 습관화되도록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곳들도 많았다. 그런 모습을 볼 때 사업 담당자로서 보람을 느꼈다.

이장호: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할 때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라는 사업을 운영한 적이 있다. 독거노인들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유도하고 사업이 끝난 뒤에도 자조모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덮치고 노인들이 집에 고립되어 사회적 리스크가 높아졌을 때, 복지관에서 운영했던 이 사업이 떠올랐다. 주민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스스로 운영해 보도록 하면 사회복지기관에서 하는 사업보다 오히려 효과가 좋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적합한 봉사단체를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하고 참여 협조를 구한 뒤 독거노인들로 한 그룹을 형성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짜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프로그램의 질은 전문가가 구성한 것이 더 나았겠지만 어르신들의 반응은 다른 프로그램보다 더 적극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졸업식 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 사업이 주민들에게는 고된 과업일 수도 있겠다고 예상했다. 그런데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과 만나며 애틋한 마음을 가지게 됐고, 그동안 찍었던 개인별 활동사진을 모아 두꺼운 핸드 메이드 사진첩을 만들고 사진마다 글을 써서 졸업식 날 어르신들께 선물했다.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어르신들은 자식들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사진첩 하나 없었는데 나만의 사진첩을 선물로 받게 됐다며 우셨고, 주민들은 본인의 부모님을 오버랩해 바라보며 오히려 그동안 감사했다고 우셨다. 이 활동을 계기로 봉사자들은 함께 봉사할 이웃들을 더 섭외하여 센터로 왔고, 이후 1년 반 동안 총 세 기수의 활동을 성료했다. 이 사업은 우리 동구자원봉사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인 '동구마을실버학교'다.
 

▲ 종이팩 수거 분리배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집 원아들 모습. ⓒ아산시자원봉사센터
▲ 종이팩 수거 분리배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집 원아들 모습. ⓒ아산시자원봉사센터

뿌듯함을 느낀 순간이 있었다면 어려움을 느낀 순간도 있었겠지요.

이장호: 홍보와 간편한 신청, 이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울산 동구는 플로깅 코스를 개발하여 중앙센터의 '안녕 함께할게' 홈페이지에 소개되고 있는데 이 웹사이트는 일반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동시에 신청 방법 또한 코스를 운영하는 해당 센터에 개별 문의하게 돼 있다. 그래서 중앙센터에서 별도의 웹사이트를 만들어 코스 정보 확인과 신청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각 지역의 자원봉사센터가 이 웹사이트를 지역 행정청과 유관기관 등에 홍보하면 시민 참여도를 높이고 사업을 활성화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지연: 종이팩 수거 분리배출 캠페인과 관련하여 처음 간담회를 할 때는 종이팩뿐 아니라 멸균팩도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설명을 드렸다. 그런데 시설관리공단 측에서 설명하기를, 멸균팩은 수거·재활용이 어렵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멸균팩은 제외하고 종이팩만 수거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멸균팩에 보면 분명 재질은 종이이고, 재활용도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멸균팩을 재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재활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된 제도들을 보완했으면 좋겠다.

자원봉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재정비한 사업 혹은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전지연: 앞서 말씀드렸듯이 종이팩이나 폐건전지를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사업은 많은 지자체가 이미 하고 있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 이런 사업들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자원봉사 방식으로 해결해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시민의식도 높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종이팩 수거 분리배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한 어린이집이 회수된 종이팩을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 식으로 지자체 정책과 자원봉사 활동이 보조를 맞춰서 함께 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잘하고 좋아하는 활동들을 자원봉사와 엮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이장호: 정책적 측면에서 봤을 때, 행정안전부를 통해 자원봉사센터가 소재한 각 지자체의 담당 부서 공무원에게 의무적으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자원봉사의 패러다임 전환은 무엇인지,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자원봉사는 어떻게 바뀌어 가고 있는지 담당 부서 공무원들이 알아야 한다. 공무원들의 인식이 변하지 않으면 센터가 신규사업을 펼치고 그 사업 안에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되더라도 센터 본연의 사업이 아니고, 선례가 없다고 판단한다. 지역 자원봉사센터는 지자체에서 출연한 법인이고 구비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란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행정의 영향을 벗어나 일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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