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대신 '환경활동가'라고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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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대신 '환경활동가'라고 불러주세요!"
'지속가능한 영화제작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 '하늘연달 스무날', 10일 킥오프 행사 진행
  • 2022.10.11 17:54
  • by 이새벽 기자
▲ 배우 조서영 씨가 하늘연달 스무날 킥오프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영화제작 프로젝트 취지를 밝히고 있다. ⓒ라이프인
▲ 배우 조서영 씨가 영화 하늘연달 스무날 킥오프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영화제작 프로젝트 취지를 밝히고 있다. ⓒ라이프인

플로깅, 플로빙 등 환경을 위한 실천행동이 곳곳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카페 음료 컵과 택배 상자도 다회용으로 바뀌고 있다. 생활 전반에서 환경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환경 보존 활동을 하겠다는 선언이 들려왔다. 

영화사 '젠픽처스'가 서울시 서초구 소재 씨엔에이아이(CN.AI) 기업 사옥에서 영화 '하늘연달 스무날'의 킥오프 만찬 행사를 10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하늘연달 스무날'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젠픽처스가 환경보존 수칙을 지켜 촬영에 임한다는 '지속가능한 영화제작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영화 하늘연달스무날의 주인공 마리 역을 맡은 배우 조서영 씨는 "올해 2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1편을 제작하는 데 평균 3천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며 영화산업에 기인하는 기후위기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영상 콘텐츠 산업계도 본격적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속가능한 산업구조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해 환경보존 수칙을 준수하는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영화제작 프로젝트에서 제시한 환경보존 수칙은 ▲제작진 및 배우라는 직함 대신 (환경보존)활동가라는 호칭 사용 ▲1인용 개인차량 대신 승합차 사용 ▲불필요한 세트 설치 및 철거 과정 최소화 ▲일회용품 사용지양 및 다회용 식기도구 사용 ▲전기차량 전력으로 촬영장비 전기 공급 ▲촬영지 환경 피해 최소화 ▲제작 완료 후 수익금 일부 환경단체에 기부 등 촬영 전반 과정에 환경을 위한 생각으로 세워졌다.     
 

▲ (왼쪽부터) 조규준 영화감독 및 젠픽처스 대표 ⓒ라이프인, 하늘연달 스무날 제작진 및 출연진. ⓒ젠픽처스
▲ (왼쪽부터) 조규준 영화감독 및 젠픽처스 대표 ⓒ라이프인, 영화 하늘연달 스무날 킥오프 행사 기념사진 ⓒ젠픽처스

프로젝트를 처음 고안한 조규준 영화감독 및 젠픽처스 대표는 "ESG 경영을 영화산업에서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를 고민했다. 영화 촬영 시 내연기관 발전차량 사용, 일회용품으로 포장한 도시락 취식, 촬영 공간 확보를 위해 풀 나무를 꺾는 등 촬영 현장에서 환경오염 및 훼손의 행동이 많이 나타난다. 이런 행동을 줄이는 실천 의식이 영화 산업계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프로젝트 계기를 밝혔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과 유기농 제철원료 화장품 '시오리스'등 환경주의 기업이 영화 제작에 후원한다. 

조 대표는 "영화 촬영방식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자연환경이 사람에게 주는 위안을 담아내기 위해 캠핑 소재를 이용했다. 배우를 섭외할 때도 지속가능한 영화제작 프로젝트 취지와 수칙에 관해 설명하고 이에 충분히 공감하는지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환경뿐 아니라 사회에서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한 조 대표는 사단법인 '만사소년'에서 운영하는 위기청소년을 위한 멘토‧멘티 일대일 도보 여행 프로그램 '2인3각'에 참여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 조서영 씨가 분(扮)한 '마리'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일화도 전했다.  

영화 하늘연달 스무날은 10월 말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해 2023년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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