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비진학청년을 위한 첫 번째 사회주택 'DA같이사는집-구로'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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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비진학청년을 위한 첫 번째 사회주택 'DA같이사는집-구로' 개소
  • 2022.09.03 12:20
  • by 정화령 기자
▲ 'DA같이사는집-구로' 개소식이 끝나고 입주자 및 관계자가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DA같이사는집-구로' 개소식이 끝나고 입주자 및 관계자가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학 비진학청년을 위한 첫 번째 사회주택이 조성됐다. 다다다협동조합은 2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DA같이사는집-구로'에서 대학 비진학청년을 위한 첫 번째 사회주택 개소를 알리는 'DA같이사는집-구로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DA같이사는집-구로' 입주청년, 다다다협동조합 조합원, (사)한국사회주택협회 및 투명가방끈(대학 비진학자 사회운동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DA같이사는집-구로'는 대학 및 정규직 사회초년생 중심 주거정책으로 인해 사각지대에 몰린 비진학청년, 4대보험 미가입 취약청년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다다협동조합'과 '(사)한국사회주택협회'가 협업헤 시세 52%에 공급하는 사회주택으로, 현재 7명의 청년이 함께 살고 있다.

'DA같이사는집-구로' 입주청년이 실제 부담하는 공과금, 관리비 포함 월세는 22만 7천 원으로, 일반 쉐어하우스의 약 52% 수준이다. 보증금 또한 대출 지원 및 자산형성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제공하여 당장 보증금 목돈이 없더라도 원활히 입주하고, 단계적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DA같이사는집에 입주한 비진학청년 전승우 씨는 "직전에 살았던 집은 반지하였는데, 이사하고 2주 뒤 우연히 다시 가보니 그 집에 침수 피해가 있었다"라며 "대학에 가지 않고 사는 삶이 다 나쁜 건 아니었지만, 지원받기도 어렵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주로 주거불안정 속에 살았다. 더 행복하게, 덜 쫓기면서 살고 싶어 이런 삶을 선택했구나, 그게 혼자서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함께하는 삶 속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입주소감을 밝혔다.

투명가방끈 연혜원 활동가는 한국사회에서 비진학 이후에 처하게 되는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집이 있어야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 오래 걸리더라도 다같이사는집 같은 곳들이 계속 생겼으면 좋겠다"고 비진학자의 주거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한솔 한국사회주택협회 이사장은 "당사자의 수요에 기반해서, 당사자들과 함께했을때 좋은 주거정책이 가능하다"라며 "비진학청년 당사자들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다다다협동조합을 응원한다. 청년들의 주거가 시혜가 아닌 권리로써 보장 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만성 다다다협동조합 이사장은 "한국사회에 드디어 대학 비진학자를 위한 주택 공급이 시작되었다. 그 시작이 혼자가 아니라 협업을 통해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비진학자의 주거문제를 함께 풀어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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