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 4대천왕' 올해는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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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 4대천왕' 올해는 뭐하나?
국내 대표 4대 생협 2018년 사업 및 활동 본격화
  • 2018.04.05 19:13
  • by 이진백 기자

지난달 22일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의 정기총회를 끝으로 2018년도 국내 대표 생협단체들(두레생협, 아이쿱생협, 한살림연합, 행복중심생협)의 정기총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올해 어떠한 사업을 진행하며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떻게 될까? 라이프인이 국내 대표 생협단체(두레생협, 아이쿱생협, 한살림연합, 행복중심생협)의 2018년도 활동계획과 사업계획을 소개한다.

# 두레생협 - '신 물류 프로젝트' 시동

두레생협은 올해에는 지난해 결과액보다 14% 증가한 1372억원의 조합원공급사업 목표를 설정했다. 조합원 수는 22만 1000명으로 지난해 20만 1964명보다 9.3%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전국 115개 매장 수(2017년 기준)를 125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레생협은 올해의 슬로건을 '▲두레생활재로 세상을 변화시킨다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두레생협 ▲사람이 보이는 활동, 함께 커나가는 관계'로 정하고, 두레생협다운 생활재 개발과 개선, 안전안심 기반 강화, 지속적인 사업기반 조성, 조합원의 성장과 협동하는 두레만들기를 핵심 과제로 삼아 '자립과 협동을 기본원리로 하는 생협운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재편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라는 과제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과제 실현을 위해 ▲부담없는 생활재 개선 개발 ▲ NON GMO 생산기반 도전 ▲생활재 안전기본강화 및 품질경쟁력 향상 ▲로코스트 운영기반 확보 ▲성장동력 및 인프라 확보 ▲조합원활동의 리더 역량 강화 ▲소통하고 공유하는 조합원활동 플랫폼 구축 ▲참여하는 생협운동! 두레생협의 사회적 기반 확장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인프라 확보를 위해 201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신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 아이쿱생협 - '함께 만드는 미래 아이쿱'  

아이쿱생협은 2017년을 지나온 20년을 돌아보는 한 해 였다면, 2018년은 새로운 20년을 내다보고 청사진을 함께 만들고 실행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되는 시점(원년)이라고 밝혔다.

아이쿱생협은 '함께 만드는 미래 아이쿱' 사명에 따른 사업과 조직의 혁신기반 조성과 함께 조합원들에게 안심할 수 있는 먹을거리와 생활의 안심을 만드는 사업, 생산과 노동이 지속가능하고 사람 중심의 조직이 되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의 키워드는 ▲상품과 매장의 경쟁력 ▲조합원 관계 강화 ▲공익성 강화 ▲협동조합 생태계 조성 등이다.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는 올해 사업방향으로 ▲조합원이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식품 생산과 공급 및 매장과 상품의 경쟁력 강화 ▲조합원의 참여 확대, 소통 및 관계(MRM) 강화 ▲협동조합에서 사업의 이용과 자본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조합원에게 '아이쿱자연드림마일리지'로 조합원 혜택 증가 ▲좋은 식품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 환경 개선을 위한 공익적 활동 앞장 ▲회원(준회원)조직들의 협동조합기관운영을 돕고, 생산과 소비 그리고 노동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에 협력할 수 있도록 '아이쿱넷'의 협력을 높여 협동조합 생태계 조성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올해 아이쿱생협의 조합원 증가 목표는 순증 4만명으로 지난해(26만 2507명) 기준 대비 약 18% 증가가 목표다. 또 매출 목표액은 전년(5538억원) 실적대비 12% 증가한 6200억원으로 설정했다. 신규매장은 30개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17년 219개)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는 아이쿱의 협동조합운동과 새로운 20년을 모색하기 위해 ▲(협동조합의 가치 확산을 위한)소비자 알권리 캠페인 ▲조합원 참여 ▲조합원 리더십 강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소비자 알권리 캠페인 분야에서는 소비자 알권리에 대한 인식 확산 및 제도 개선, 생활의 안심 프로젝트 '바디버든 줄이기 캠페인' 안착과 확산을 각각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조합원 참여 분야에서는 새로운 조합원 4만 명 참여, 조합원 자원봉사 참여 30% 확대, 조합원 멤버십 강화하기, 조합원의 생활 안심 지수 높이기, 조합원의 참여기회 넓히기 등을 각각 실천하기로 했다.

조합원 리더십 강화 분야에서는 스스로 익히고 나누며 실천하는 문화 만들기,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학습과 나눔, 실천을 활성화하기, 조합원 리더를 위한 교육과 훈련프로그램 접근성 높이기를 각각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그 외 조합원 활동 비전 만들기(프로젝트 비전), 윤리적 소비와 생산을 위한 네트워크 만들기(프로젝트 넷), 청년 아이쿱의 새로운 20년 모색하기 등을 2018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 한살림연합 - 한살림의 가치와 지향이 반영된 사업과 활동 확산

한살림연합의 지난해 조합원 공급액은 4233억 원으로 지난 2016년 3915억 원 대비 8.12% 증가했다. 또 조합원 수는 64만 3677명으로 전년(2016년 58만 6240명) 대비 9.8% 순증했다. 현재까지 개설한 전국의 매장 수는 215개다. 

한살림연합은 올해 중점 사업과 활동방향에 관해 "우정과 환대의 관계공동체를 향해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비전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며 한살림의 가치와 지향이 반영된 사업과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살림연합은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 활동 목표로 가장 먼저 '조합원과 생산자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물품사업으로 한살림 가치를 확산한다'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한살림 가치가 반영된 물품 이용 확대, Non-GMO 및 국산자급 사료 전체 축종으로 확대, 한살림 가치가 반영된 브랜드 이미지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살림가치를 실현하는 독자적인 생산, 유통, 품질 관리 체계의 기반 마련을 위해 새로운 생산품질관리 체계를 위한 자주인증센터 설치, 축산ㆍ축산가공품ㆍ수산물에 대한 자주기준 수립, 주문상담실 업무체계 확대 및 정비를 통한 조합원 응대 강화, 물류업무 개선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먹을거리 공공성을 확산하는 사업과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시행 ▲국내외 이웃들과 연대하여 한살림운동을 확장 ▲조직체계 개선과 사업 및 활동 역량의 강화로 회원조직 균형발전을 지원하고 미래비전 구체화 등을 올해 중점사업 목표로 확정하고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 행복중심생협 - 협동의 힘과 건강한 소비로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행복중심생협은 올해 사업방향 목표를 지속가능한 생협 운영을 위한 경영 안정화로 정했다. 또 행복중심생협 사명과 목적 실현을 위한 연합회의 구심력 및 회원생협의 결속력 강화, 공동 구입 사업과 조합원 활동에 여성 녹색 생협의 정체성 강화 등을 올해 주요 사업방향으로 제시했다.  

행복중심생협은 ▲연합회와 회원생협의 거버넌스 체계 정비를 통한 구심력 마련 ▲여성녹색 생협 정체성을 구현하는 조합원 활동 개발 및 확산, 생활재 개발 ▲직원 직무 역량 강화 및 업무체계 정비를 통한 매출목표 달성 ▲정기출자제도 등 조합원 참여 자본 확보 제도 시행 등 4가지를 2018년 활동 과제로 제시했다. 

2018년 주요 활동으로는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생산을 위해 협동소비의 힘을 확대한다 ▲생활 속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민주주의가 가능한 지역공동체를 만든다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통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행복중심생협의 조합원 수는 3만 8473명(17년말 기준)이며, 올해는 조합원 가입 3406명 확대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올해 조합원 이용액 목표는 211.2억원으로 전년(204.6억원) 대비 3.2%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개의 신규 매장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4대 생협 닮은꼴,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한편 4대 생협 단체들은 'GMO 완전표시제' 시행 촉구를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운동(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64255)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5일 오후 1시) 12만 6635명이 청원운동에 동참 중이다. 이외도 두레생협은 Non-GMO 생산기반(유채유 생산공장 추진)에 도전한다. 한살림연합은 Non-GMO 및 국산자급 사료를 전체 축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쿱생협은 지난해 4월부터 모든 축산을 Non-GMO 곡물로 키웠으며, (Non-GMO 곡물로 키운) 축산 관련 상품을 원유, 가공유, 요구르트 등 가공식품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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