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쎈(CEN) 놈들이 온다!…사회적경제 상호거래 플랫폼 시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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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쎈(CEN) 놈들이 온다!…사회적경제 상호거래 플랫폼 시연회 개최
사회적경제 상생플랫폼 시연회
사회가치 상품과 서비스가 한자리에!
커뮤니티 기반 사회가치 상호거래몰
  • 2022.07.17 15:00
  • by 이진백 기자
▲ 사회가치 상품과 서비스가 한자리에! … 공동체를 더 세게 만드는 'The CEN (Cooperative Economic Network)'

"자본에 의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관계망에 의한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겠다."

김상현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장은 15일 The CEN 사회적경제 상생플랫폼 시연회에서 "한 푼도 들지 않았다. 힘이 들었다. 여러분들의 마음이 저희의 자본금이다. 마음을 모아주셔서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와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가 15일 청년문화공간 JU동교동 5층 니콜라오홀에서 사회적경제 상호거래 플랫폼인 'The CEN (더 쎈, Cooperative Economic Network)'의 시연회를 개최했다. 더쎈은 사회적경제 주체들 간 상호거래 촉진을 목적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서울지역 협동조합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결과물을 제시하기 위해 열린 이날 시연회에는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조직과 공공기관, 중간지원기관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연회는 김상현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장과 나현정 에이코닉 대표가 긴밀한 협력 의지를 표명하며 시작됐다. (사회적경제 상품은) 서비스 검수가 어렵고, 페이지 내에서 결재가 이루어지지 않는 불편한 구조라는 단점을 개선하고, 한번 입점으로 다양한 판로확보가 가능하고, 마켓 구성 시 비사경 셀렉이 가능하며, 커뮤니티 기반 사회가치 상호거래를 구현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협동과 연대의 비즈니스 플랫폼 더쎈은 '코니아(CONIA)'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사회적경제 상호거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울협 산하 '더쎈사업단(가칭)'이 운영 주체가 되고 온라인 거래 솔루션 ‘코니아’를 보유한 ㈜에이코닉이 온라인 거래 기술지원을 맡는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우리는 왜 상호거래 온라인몰을 만들었나? ▲코니아와 서울협은 왜 파트너가 되었나? ▲PA(Partner Agency, 공급자)란 무엇인가? ▲MC(Market Creator, 판매 전문가)는 왜 중요한가? ▲향후 발전전략이 소개됐다.
 

▲ 15일 동교동에 있는 청년문화공간JU 더 쎈(CEN) 시연회에서 김상현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서울협) 회장이 협동조합 현황과 서울협의 극복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15일 동교동에 있는 청년문화공간JU 더 쎈(CEN) 시연회에서 김상현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서울협) 회장이 협동조합 현황과 서울협의 극복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시연회의 시작은 김상현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 회장이 ▲B2C 온라인 상호거래 몰을 만들자 ▲서비스도 거래할 수 있는 몰을 만들자 ▲청테이프 사업지원단을 구축하자 등 서울협이 왜 상호거래 온라인몰을 만들려고 했는지 사업의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코니아 나현정 대표가 '서울협을 전략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와 자사 '코니아(CONIA)' 플랫폼의 기능과 장기 비전을 설명했다. 

플랫폼은 기존 시장에 비해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도구로 평가되지만 대부분 플랫폼은 수요자에 맞춰 서비스를 강화하는 편향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은 안정적인 자산화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플랫폼의 구조적 문제점과 시장의 불균형을 탈피하고자 탄생한 것이 에이코닉의 '코니아'다. 

나 대표는 "협동조합협의회와 에이코닉이 추구하는 가치가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협동조합의 가치가 '정직', '공개', '사회적 책임', '배려'라는 가치를 추구하고 있고, 에이코닉이 개발한 솔루션이 '코니어'란 이름을 갖고 있다"라며 "'코니아(CONIA)'는 공유, 참여, 공동체를 뜻하는 그리스어 '코이노니아'에서 출발한 이름으로, 독립몰 구축 서비스를 지원하는 신개념 이커머스 구축 솔루션 플랫폼이다. 조직은 △매니지먼트 △국내외 유통 및 물류 △마케팅 및 IP(지식재산권) △개발 등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니아는 '소비하세요'가 아니라 소득을 벌 수 있는 플랫폼이고 싶고('소비주도형'→'소득주도형'). 또 내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플랫폼이고 싶다('나홀로'→'함께하는')"라며 "광고해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방문 고객을 계속 유지해서 반복 구매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광고몰'→'전환몰'과 '유지몰')"고 했다.   

이어 김윤권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 사무총장이 The CEN Mall(더쎈몰)에 탑재되는 상품과 서비스 구성, PA는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PA로 참여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지를 설명한 후 데모 페이지를 시연했다. 

김 사무총장은 "더쎈몰은 아주 쉽게 몰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한 번의 입점으로 다양한 판로 확보가 가능하고 또 마켓을 구성할 때 사회적경제 제품이 아닌 일반 제품들도 함께 판매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라며 "커뮤니티를 기반하고 있는 사회가치 상호관계몰인 더쎈몰을 통해 자립과 연대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쎈몰은 비공개 폐쇄몰로 초대링크(매니저MC초대링크/일반초대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누가 참여할 수 있고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더쎈몰은 협동조합 이외에도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비영리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모든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참여할 수 있다. 더센 사업단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더센몰 입점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증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법인이나 단체만 가능하고 개인 회원은 받지 않는다. 더쎈 사업단의 운영 원칙과 윤리 강령에 동의해야 하며, 가입심사를 통한 회원 등급이 관리된다. 기본 2만 원의 월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이어 강민수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센터장이 'The CEN Mall(더쎈몰)'에 함께하게 된 이유, 플랫폼 운영 방법, 입점 서비스 사례, MC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 후 이를 통한 사회적경제 상호거래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MC(판매 전문가)는 커뮤니티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마케터이다. MC는 PA와 달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법인MC ▲개인MC ▲공익MC ▲셀럽MC로 나뉠 예정이다. 모든 서비스가 한번에 입점하는 것이 아니고 쉬운 서비스부터 복잡한 서비스로 발전한다. 향후 서비스 편의를 위해 예약기능, 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강 센터장은 ▲소규모, 수공업적 공동구매의 개선 ▲협동조합의 유대 강화에 기여 ▲사회적경제 상품과 서비스 거래 촉진 등을 더쎈몰을 통한 MC거래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누구나 더쎈몰을 통해 쉽게 쇼핑몰을 만들어 커뮤니티에 제공할 수 있다"라며 "더쎈몰을 통해 누구나 쉽게 MC가 될 수 있다. MC가 되어 공동체를 더 튼튼히 만드는 길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시연회의 마지막은 김상현 회장이 맡았다. 올해는 베타 테스트 기간이다. 연말까지 100개의 공급사와 1천 개의 상품, 50개 MC를 확보한다. MC 양성과정 2회 진행하고, 10월경 테스트 런칭(쇼핑몰 테스트 판매)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을 런칭하고 오프라인 장터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며 사업적 성과를 내는 조직 '더 쎈(CEN) 사업단'을 통해 협동과 연대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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