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포구, HSBC(홍콩상하이은행), (사)생명의숲과 함께 도시 대기질 개선과 열섬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구룡근린공원에 도시숲을 조성했다.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구룡근린공원은 DMC 상징조형물과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인근 학교 학생들의 통학로이자 지역 주민, 직장인들의 산책과 휴식 장소로 이용이 많은 곳이나, 포장도로에 그늘이 없고 조형물 반사열이 높은 곳이다.
시는 그늘이 부족한 주요 동선 200m 구간에 도시숲을 조성하고자 지난 4월부터 민관 협력사업으로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이후 느티나무 등 2종 142주, 초화류 6,950본을 식재하는 등 6월 사업을 마무리해 쾌적한 보행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한여름 햇볕과 나무 그늘 아래 보도 지표 온도가 10℃이상 차이를 보이는 만큼, 느티나무가 성장함에 따라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초록을 즐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HSBC는 지난해 6월 8일 '도시숲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시와 HSBC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도시 녹화사업의 일환이다. 이는 숲의 자연회복력을 통해 도시의 대기질 개선과 열섬 저감, 탄소 상쇄에 기여하고, 도시숲 보전에 대한 시민의식을 개선해 녹색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시와 HSBC는 지난해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에 도시숲을 조성했으며, 해당 사업을 내년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문래근린공원의 훼손된 녹지에 단풍나무 등 수목 2,187주, 초화류 8,140본 식재, 곤충호텔 설치, 어린이 생태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탄소흡수원인 도시공원의 건강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유영봉 푸른도시국장은 "가뭄, 폭염, 홍수 등 기후변화 영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민·관이 협력하여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은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고 변화를 위한 소중한 활동이다. 우리시는 지속적으로 도시숲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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