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요인의 30%는 식생활, 식품에도 암 예방 정보 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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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요인의 30%는 식생활, 식품에도 암 예방 정보 표기를!
아이쿱생협, 암 예방 정보 표기 요구 캠페인 시작
  • 2022.05.11 17:33
  • by 정화령 기자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아이쿱생협)는 11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식품에 암 예방을 위한 정보표기'를 요구하는 성명과 함께 200만 서명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성명에는 '암 예방에 좋은 식품과 암을 유발하는 식품 정보를 구매 단계에서 쉽게 알 수 있는 소비환경 조성'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 정보 표기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 (좌)경기 의료사협 고태경 이사장 (우)아이쿱생협 김정희 이사장. ⓒ라이프인
▲ (좌)경기 의료사협 고태경 이사장 (우)아이쿱생협 김정희 이사장. ⓒ라이프인

아이쿱생협 김정희 회장은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며 "암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전히 부동의 사망원인 1위이다. 그 요인 중 30%는 식생활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암 예방 수칙 중 '다양한 식단 구성'은 너무 추상적이다. 그리고 정확한 기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하며 "식품에 보다 상세하고 알찬 정보가 표시되어, 암 발생률이 낮아지기를 원하는 오늘 이 자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라이프케어 경기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고태경 이사장은 "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암 예방 캠페인을 벌이지만 큰 효과는 없어 보인다. 이 상황에서 먹거리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암을 막기 위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먹거리 시스템을 활용할지에 관한 내용들이 나온다면, 암 환자를 줄일 수 있는 가슴 뛰는 일이 벌어질 거라 기대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라이프인
ⓒ라이프인

현재 식품표시광고법은 먹거리에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 등의 표기를 금지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채소‧과일의 항암 효능이나 육류‧가공식품의 발암 위험성 등을 정확하게 표기하여 소비자의 판단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 건강증진과 암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회 보건복지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은 서면 발표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암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어떤 식품을 먹어야 하는지, 어디에 항암 성분이 많은지 알릴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여 모두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암 예방 정보 표기를 요구하는 퍼포먼스. ⓒ라이프인
▲ 암 예방 정보 표기를 요구하는 퍼포먼스. ⓒ라이프인

이번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자연드림' 홈페이지에서 암 예방 200만 서명 캠페인이 진행된다. 전국의 아이쿱생협과 의료생협 외에도 뜻을 함께하는 단체나 개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하 기자회견문 전문.

 

암을 예방하는 식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식품 선택에 앞서 식품에 암 예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라!
식약처는 보건복지부의 암 예방 캠페인에 동참하라!

- 암 환자 200만 시대, 암 요인의 30%는 식생활인데 술, 담배의 발암 위험 경고만 있을 뿐, 매일 먹는 음식에는 정보가 없다.
- ‘암 예방을 위한 정보를 식품에 표기하라’, 200만 캠페인 서명 운동 시작

 

1. 암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1996년부터 시작한 정부의 암 정복계획, 그리고 보건복지부의 암 예방 캠페인을 적극 지지한다.

최근 2년 간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 수는 약 2만 명이지만, 암 사망자 수는 그 8배인 약 16만 명에 달한다. 게다가 암 환자 발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암은 실로 국민 건강에 가장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1996년 암 정복 계획을 수립하고 보건복지부는 2006년 암 예방 캠페인을 위해 <국민 암 예방 수칙>을 발간했다. 하지만 오랜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이제 37.9%에 이르렀다. 그리고 암은 사망원인 부동의 1위다. 모두의 걱정거리인 암은 결국 예방만이 최선이다. 보건복지부의 암 예방 캠페인이 더 활발하게 추진되어야 하는 까닭이다. 이에 아이쿱생협은 보건복지부의 암 예방 캠페인을 적극 지지 · 응원하고 나아가 암 예방 캠페인을 더욱 뜨겁게 전개하고자 한다. 
 
2. 식생활이 암 요인의 30% 차지, 암 예방을 위해 모든 식품은 선택할 때부터 알기 쉬워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2006년 발표한 <국민 암 예방 수칙>에서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을 것과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할 것을 권유했다. 암 예방 효과가 있는 식품 성분으로 채소·과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항산화영양소와 파이토케미컬(식물생리활성물질) 및 식이섬유를 꼽았다. 정부는 이 캠페인을 통해 암 예방 기능을 알려왔지만, 반대로 국민의 채소·과일 섭취량은 꾸준히 줄고 있다. 식생활이 암 발생 요인의 30%를 차지한다는 보고에도 암 예방이 되는 식품, 암을 일으키는 식품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식품에 암 예방 성분인 항산화영양소, 파이토케미컬 및 식이섬유에 대한 표시가 금지되거나 크게 제약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담배에 경고 표시로 흡연 예방 효과에 도움이 됐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의 해로움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경고 그림이 흡연율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담배에 유해성 표시를 넣는 것과 같이 어떤 식품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되고 유해한지 식품 구매 단계에서부터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는 충분한 섭취 권장, 육가공류 등 유해 식품에는 경고 표시 필요

채소/과일의 효능, 육류의 발암 위험성 정보 등은 암 예방 식습관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잘 보여야’ 한다. 현재의 식품 표시법에 따르면 가장 눈에 잘 띄는 식품 포장재에 이러한 정보를 담을 수 없다. 
국민 건강증진과 암 관리를 위한 노력과 반대로 정작 어떤 식품을 먹어야 하는지, 어떤 식품에 항암 성분이 많은지 ‘잘 알리는’ 길은 막혀있다. 새 정부의 ‘국익·실용·공정·상식’ 원칙에 따라 껍데기 암 관리법을 고치고 암 환자를 줄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길 요구한다. 

이에 아이쿱생협은 암 예방 캠페인의 성공과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암 예방정보 식품표시 200만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 정부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 모든 식품에 ‘어떤 식품이 암 예방에 좋은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지’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소비 환경 조성에 앞장서라. 
 - 현행 건강 증진법과 암 관리법 취지에 맞게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정보 표기가 되도록 제도를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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