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기업의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 투자공급망 실사에 대비하여, 해외에 진출했거나 예정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포럼이 열렸다. 노사발전재단은 20일 '제1차 온라인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2022년 ESG 트렌드와 기업 대응'과 '동남아 지역 진출 중소기업을 위한 ESG 현황 및 사례'를 다뤘다.
첫 번째 주제로 발제에 나선 법무법인(유) 태평양 이연우 전문위원은 자발적 정보공개가 중요해진 ESG 경영환경 아래에서 우리 기업의 통합적 역량 강화와 ESG 이슈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중심 ESG 경영 강화 ▲이해관계자별 차별화된 대응과 관리 필요성 ▲2022년 ESG 핵심이슈인 ESG 워싱문제와 ESG 중심 공급망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경희대학교 무역학과 최영준 교수가 '아세안 지역 진출 중소기업을 위한 ESG 현황과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수는 최근 EU집행위원회의 '기업의 지속가능실사법' 채택에 따라 공급망 내 실사 의무화로 EU 기업과 거래하는 우리 중견·중소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부담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EU·한국의 그린 택소노미에 따른 우리 기업의 활동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그리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한 지역인 아세안 지역 국가들의 ESG 동향과 글로벌 기업의 ESG 경영 사례를 소개했다. 최 교수는 현지 진출 중소기업은 ESG 실사에 대비하고 사회적 책임투자와 그린슈머 증가 등의 주요 이슈에 대응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노사발전재단 정형우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과 ESG 글로벌 스탠다드 강화는 우리 기업에 경영 압박과 노사관계 불안정성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재단은 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가치 증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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