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저출산에 따른 인구 변화는 심각할 정도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로 지금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는 아이보다 노인이 많아지는, 인구 역전이라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도대체 한국에선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인구 감소발 무한 경쟁이 예정된 사회,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2025년 예정된 인구 절벽에 맞서, 우리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국가의 정책 방향부터 작게는 개인의 노후 대비까지. 기업은 소비 트렌드의 흐름을 파악해 발 빠르게 시장에 적용해야 한다. 이때 인구통계보다 시대 변화를 가늠하게 해주는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변수는 없다.
'대한민국 인구 트렌드 2022-2027'는 한국 사회의 거시적인 변화를 인구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나간다. 경제와 일자리부터 도시 정책과 사회실험, 주거 생활, 교육, 복지, 기술에 이르기까지 책에는 인구 절벽 위기를 기회로 맞바꿀 핵심 인사이트가 담겨 있다.
저자인 경제학자이자 인구 전문가 전영수 교수는 "출산 포기와 청년 증발의 미래는 정해졌고, 남은 건 이제 바꿀지 말지의 선택뿐"이라며 "지속 가능한 인구 대전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전한다.
책은 새롭게 업데이트된 인구통계 자료와 다채로운 사례를 바탕으로, 낙관을 섞기 힘든 대한민국의 미래를 차분히 전망한다. 당장 길거리만 봐도 학원 광고는 묘지 선전으로, 산부인과는 정형외과로, 독서실은 요양 시설로, 인스턴트는 건강식으로 무게중심을 갈아타고 있다. 유아 기저귀는 불황이나 어른 기저귀는 호황이다.
결국 인구의 역동적인 변화를 먼저 알아챈 사람만이 격동의 시대를 돌파해나갈 수 있다. 마켓컬리, 쿠팡, 배달의민족,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은 인구 트렌드 분석을 통해 탄생한 미래 산업이고, 부동산, 주식 등 부의 이동도 인구 트렌드를 알아야 빠른 포착이 가능하다. 테슬라는 2020년부터 테킬라, 즉 술까지 팔기 시작했다. 이미 의류, 텀블러, 우산 등 생활 잡화부터 금융 영역인 보험까지 라인업에 편입한 테슬라는 사명에서 '모터스'마저 빼며 '테크노믹스'를 실현시켰다. 아마존은 고객 변화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사업 전략에 반영한다. 이제는 온라인 유통을 넘어 오프라인 물류, 제조 산업에까지 진출했다.
저자는 청년·중년·노년의 연령 구분법을 새롭게 정의해 20년간 초고령사회에 놓이게 될 정해진 미래를 기발하게 뒤엎는다. 저출산을 단순히 시장의 축소라 보지 않고 새로운 시장 개척과 연결 지어 희망이 없어 보이는 대한민국에 혁신적인 미래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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