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서면으로 열리는 제20차 협동조합정책심의회에 제5차 협동조합 실태조사와 제3차 협동조합 기본계획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보고하고, 협동조합 10주년을 기념하여 그간 성과를 상징하는 '베스트 협동조합 어워드' 개최 계획을 공유했다.
■ 제5차 협동조합 실태조사
2020년 말 기준 현황을 조사한 실태조사에서는 운영 중인 협동조합 수는 8,926개, 전체 조합원 수는 49만 3천 명으로 지난해 말에는 50만 명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피고용자 수 또한 54,153명으로 2018년도 31,335명보다 증가하였고, 임금 근로자 월평균 임금과 전체 임금 근로자 중 취약계층 비중도 상승했다.
평균 자산도 2018년 2억 3천만 원에서 2020년 2억 5천만 원으로 증가했고, 평균 부채도 2018년 1억 2천만 원에서 2020년 1억 8천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자본은 2018년 1억 1천만 원에서 6천만 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로 평균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 제3차 협동조합 기본계획(2020~2022)
기재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협동조합 활성화와 성장지원을 위해 협동조합이 금융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우선출자제도를 도입한 점과 사회적협동조합의 간병·산후조리·보육 용역 및 교육 용역에 부가가치세를 면제한 성과가 있었다. 그리고 협동조합 성장지원을 위해 부처협업 사업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성장집중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를 내실화 했다고 평가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실적은 2016년도 630억 원에서 2018년도에는 1132억 원, 2020년도에는 2656억 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협동조합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규모화를 위해 이종협동조합연합회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생산·소비·금융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했다.
■ 베스트 협동조합 어워드
협동조합 기본법 제정 10주년을 기념해 기획재정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함께 그간의 성과를 상징하는 협동조합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베스트 협동조합 어워드(The Best Coop Awards)'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 7개 분야(교육, 과학·기술, 보건·복지, 농업·농촌, 환경, 문화·예술, 기타) 협동조합 및 협동조합연합회를 대상으로 공모하여, 정체성 및 발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각 분야 '베스트 협동조합'을 선정하고 21개의 상장과 5900만 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심사와 종합대회를 개최하고 시상식은 7월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제4회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진행한다. 보다 상세한 일정은 4월 말 협동조합 누리집(coop.go.kr)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정책심의회를 통해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후 지난 10년간 협동조합의 양적‧질적 성장이 도모되었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의 비전이 포함될 '제4차 협동조합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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