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이 해당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공정한 거래를 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이러한 공정관광 활성화를 위해 모인 지방자치단체들의 협의회, 공정관광지방정부협의회가 출범했다.
공정관광지방정부협의회 창립총회가 2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협의회의 회원 도시 34곳 중 33곳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했다.
공정관광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자치법 제169조에 의해 구성된 행정협의회로서, 현재 34개 지자체가 회원 도시로 가입돼 있다. 지난해 10월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으며, 지난 1월부터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모집했다. 이어 2월에는 공정관광 활성화에 뜻을 가진 13명의 주요 지자체 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창립총회에서는 규약 제정, 창립선언문 채택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특히 이날 회원들의 의결을 통해 향후 1년간 협의회를 이끌어갈 임원들이 선출됐다. 선출된 임원 구성을 살펴보면, 상임회장은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던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맡았으며 공동회장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이선호 울주군수가 맡게 됐다.
협의회 상임회장직을 맡은 박 구청장은 "어깨가 무겁고 한편으로는 가슴이 뛴다. 공정관광이라는 새로운 관광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을 맡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안전, 위생, 개인 맞춤형 등 변화한 관광 트렌드를 받아들여 관광 정책에 반영하고 그를 통해 지역 성장을 도모 ▲지속가능한 관광의 구현 ▲지역주도형(지역주민주도형) 공정관광 계획의 체계화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간의 교류와 소통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등 협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언했다.
이어 채 구청장은 "공정관광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민들의 여가와 힐링, 건강을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되고 지방정부의 역할이 제대로 잡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이 군수는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시기다.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며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공정관광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정관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주민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의결을 통해 선언문을 채택했으며 '지역의 답이 되다', '관광으로 지역을 살린다', '관광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을 살린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라이프인 열린인터뷰 독점기사는 후원독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분들은 로그인을 하시면 독점기사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가 아닌 분들은 이번 기회에 라이프인에 후원을 해보세요.
독립언론을 함께 만드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