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연합회(이하 아이쿱생협)와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가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본부에서 플라스틱 사용 저감 자율실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탄소 절감을 위한 자원순환 ▲재활용/재순환 인식교육 ▲멸균팩 수거 규제 개선을 위한 사회협력과 관련된 사항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쿱생협은 플라스틱 총량 감축 순환과 멸균팩 수거체계 구축을 위하여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팩에 담은 '기픈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원순환 인식증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연환경 회복과 건강을 위해 생산된 기픈물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의 발생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재활용 멸균팩 분리배출 및 친환경 소비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한국인은 1인당 연간 96개의 생수 페트병을 사용한다. 국내 전체로 따지면 연간 49억 개, 무게만 7만 1400여t에 달한다. 플라스틱은 잘 썩거나 분해되지 않고 잘게 부서져 다시 사람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섭취하기도 한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성인 한 명이 일주일에 신용카드 1장 무게인 5g 정도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쿱은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에 많은 시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의 문제를 알리는 대국민 'No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311,000명의 참여를 끌어 냈다.
김정희 아이쿱생협 회장은 "종이팩 기픈물은 플라스틱 대비 탄소배출이 1/3에 불과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이팩은 100% 재활용이 가능해 화장실에서 쓰는 페이퍼타월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라며 "기후위기와 지구환경을 위해 많은 분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을 함께한 김창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무는 "본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아이쿱생협(자연드림)과 협력하여 환경보존과 더불어 사회변화에도 힘쓸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이야기와 함께,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생명‧치유‧회복의 가치를 실천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와 사람을 위한 힐링, 지구를 위한 쿨링을 실천하는 아이쿱생협이 힘을 모아, 하나님이 만든 이 세상을 지켜 나아가는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이쿱생협이 판매하는 종이팩 물 기픈물에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의 인증 받은 종이만을 사용한다. 이는 무분별한 산림벌목을 막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만 부여되는 친환경 인증이다. 기픈물 뚜껑은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해 사탕수수 소재를 사용해 만들었다.
한편 아이쿱생협은 2019년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시락 김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하고, 선물박스의 플라스틱 최소화, 음료 빨대를 종이로 교체하는 등 2020년 한 해에만 65t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자원순환사회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3회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에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희 회장(아이쿱생협연합회), 최중도 팀장(아이쿱생협연합회), 김창주 총무(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이택규 생태공동체 운동본부 집행위원장(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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