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연구하고 진료하는 정부 출연 전문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와 '치유와 힐링'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아이쿱생협)이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라는 명제 아래 질병 예방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4일 국립암센터와 아이쿱생협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자연드림 식탁' 오픈식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아이쿱생협 조합원 및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약식으로 진행됐다.
자연드림 식탁은 국립암센터에 방문하는 시민들과 의료진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운영된다. 국립암센터에 조성된 자연드림 식탁은 170평 규모로, 식사 공간과 자연드림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날 인사말은 자연드림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오가닉메이커협동조합의 김여경 이사장이 맡았다. 김 이사장은 "국립암센터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자연드림 식탁에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다고 해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조직 내부적으로도 여러 사업들을 잘 테스트해서 이후 사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쿱생협연합회 김정희 회장은 "좋은 소식을 가지고 국립암센터에 방문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자연드림 식탁에서 공급하려고 하는 음식들은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이 직접 이용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먹거리들이다. 조합원들만 이용했던 것들을 국립암센터를 중심으로 더 많은 환자분들, 시민분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국립암센터와 아이쿱생협이 상호 협력하고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해지는 일에 자연드림 식탁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도 자연드림 식탁 오픈에 기쁜 마음을 밝혔다. 서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암을 치료하는 곳이자 암을 예방하는 곳이고 조기검진을 통해서 암을 완치하는 곳이다"고 말하며 "자연드림과 함께 푸드코트를 열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서 원장은 국립암센터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센터가 암의 '치료'보다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내온 바 있다.
마지막으로 자연드림유기농치유연구재단 김진국 이사장은 "현대건강은 치료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는 원장님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건강한 생활습관, 그리고 음식이 중요한 것 같다"며 "앞으로 생협 조합원들이 생산한 유기농 재료들로 암을 예방하는 데 기여하는 것뿐 아니라 국립암센터 임직원분들이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공동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암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픈식을 진행한 '자연드림 식탁'은 오는 7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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