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협력 현장도 사회적경제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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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협력 현장도 사회적경제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KOICA, 열매나눔재단 '개발×사경 성과공유회' 열려
  • 2022.02.27 17:19
  • by 정화령 기자

개발도상국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도입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관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가 열렸다. KOICA(한국 국제 협력단)와 열매나눔재단에서 지원하는 '사회적경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와 사회적경제 조직의 '개발×사경 성과공유회-함께한 이야기'를 지난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온라인 갈무리
ⓒ온라인 갈무리

먼저 열매나눔재단의 김성근 사회적경제부 부장이 사회적경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2년간의 성과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개발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인 기관들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소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교육 컨설팅 ▲타당성 검토를 위한 현지조사 ▲네트워킹 프로그램의 세 분야로 진행되었음을 설명했다. 김 부장은 "사업 중 네트워킹을 가장 집중해서 기획했다. 주체 간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협업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스터디모임, 매칭데이, 교육, 워크숍 등 다양한 장을 열어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변수가 생겨 일정과 진행 방식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현지 활동의 제약으로 사업이 불발되거나 축소되기도 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온라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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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이하 기아대책) 윤지훈 국제사업본부 대리가 '팬데믹 시대, 현장을 이해하는 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기아대책이 개발 협력 현장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현장에 직접 방문은 불가능했다. 가나 북부의 볼가탕가(Bolgatanga) 지역에서 한부모 여성에 직조 기술 직업훈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지 스태프를 파견했는데, 꾸준한 교육과 소통으로 충분한 정보를 얻어 효과적이었음을 이야기했다. 윤지훈 대리는 "코로나19 예방교육과 인터뷰 반복 훈련으로 안전하게 현지조사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 가나의 스모크(Smock) 산업은 직조인이나 상인 모두 남성 위주의 산업으로 대부분 가족을 통한 유산으로 기술을 습득한다. 하지만 볼가탕가 지역은 수업료를 납부하고 견습생으로 일하며 배우는 시스템으로, 기아대책에서 직조 기계를 지원하여 초기부담을 많이 낮춰주었다. 앞으로는 소액 금융 모델 도입하여, 현지 여성의 역량 강화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했다. 

 

ⓒ온라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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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례는 리바치인터내셔날 박영준 대표가 매칭데이 참여 기관으로서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국제 개발 사회적경제 영역의 종합 공정무역 상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공 기술 교육과 재생 IT 기기 판매, 글로벌 한식 교육, 사회적경제 창업 멘토링, 인도네시아 취약계층 취업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사업 내용을 안내했다.

매칭데이에 대해서는 "참여한 많은 기관과 기업의 자료들을 참고해서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와 함께 어떤 사업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내용들이 부족했던 것 같다. 온라인 플랫폼인 '게더타운'을 이용해서 진행한 방식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없어서 매우 혁신적이었는데, 이용자의 네트워킹 환경에 따라 효과가 제한적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사업 제안요청서 사전 제출 및 공유 ▲협업 사업 선정 후 직접 네트워킹이 가능한 소통 채널 운영을 제안했다.
 

ⓒ온라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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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라오스에서 양계 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 '밀크포라오'의 이재원 대표가 컨설팅 참여 기관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2019년에 농업, 축산 연구자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현재 20명이 일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사료 가격의 변동, 조류독감, 중국과 베트남에서 조류시장 진출, 친환경 방식의 낮은 수익률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규모화를 하고 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부족함이 컸다. 하지만 우리가 현지에서 유일하게 농업 환경 데이터를 모으고 친환경 양계 산업 모델을 구축하면서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소농이나 노인, 여성 양계 농가도 적은 노동력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 파밍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사업에 관해 설명하며,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며 맺어진 파트너십으로 인해 사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온라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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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례 발표는 굿네이버스 말라위의 노성채 프로젝트 매니저가 '현지 사회적경제 조직 구축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노 매니저는 "르완다 내전이나 네팔 지진, 소말리아의 극심한 가뭄 등 긴급한 상황에 NGO가 투입되는데, 긴급 구호를 마무리한 뒤에도 병원·학교·식수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기본 시설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이 되도록 고민하는 때가 지역개발과 사경이 만나는 지점이다"라고 사회적경제가 왜 개발 협력 분야에 중요한 키워드인가를 강조했다. 사업 성공의 요소로 ▲수익 확보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 ▲사업 운영 역량 ▲자본을 뽑았고,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협동조합이 성장하는 데는 최소한 1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사업을 진행하다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중단하면 지역사회에 오히려 악영향을 준다. 현지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중요점을 시사했다.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현지 협동조합 모니터링 방법, 제품의 품질 향상과 브랜딩,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개발 협력 현장의 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내가 바라는 개발×사경 방향’에 대한 질문에 윤지윤 대리는 "ESG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영리 기업이 사회적경제로부터 배워야 하는 시점이 온 것 같다. 비즈니스 모델이나 사회적경제 관련 지식 없이는 접근하기 어려운 사업들이 많아지면서 개발협력 분야에서도 사회적경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KOICA 시민사회협력실 박진아 대리가 사회연대경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성과공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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