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특별 사진전 : 2022년의 나를 비춰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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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특별 사진전 : 2022년의 나를 비춰본다
  • 2022.02.01 12:00
  • by 송소연 기자

 

모든 노래 중에서 
최고의 노래는 
고요 속에서 들리는
새소리.
하지만 먼저
그 고요를 들어야 한다.
                 - 윈델 베리 -  

 

새해를 맞이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설날이 다가왔다. 2022년의 진입로에 들어선 우리 마음의 빛깔은 어떠할까? 작년 라이프인이 만났던 분들께 '2022년의 나'라는 제목을 가지고 1월을 통과하는 일상의 느낌, 올해에 거는 기대, 크고 작은 소망이나 목표 등을 담아 사진 한 장을 부탁했다. 신년을 출발한 라이프人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일지 삶의 변화를 위하여 작심한 것들은 무엇인지 '특별 사진전 : 2022년의 나를 비춰본다'를 통해 전한다.

 

강순영 협동플랫폼카페이웃 대표

작년 한 해 카페이웃의 자원순환과 기후위기를 위한 활동에 정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주었습니다. 오늘의 변화가 미래를 위한 것이듯, 특히 어린이들도 자기 자신을 위한 실천을 내일로 미루지 않더라고요. 그런 작은 실천의 힘을 모아서 협동플랫폼카페이웃이 작년에 이어 지속가능한 동네살이를 위한 공간, 거점 역할을 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네 사람들의 관계와 연결을 통해서 세상을 더 좋은 방향,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나연 베지스푼 대표

'나에게 집중하기!' 저의 2022년 목표입니다. 한 해, 한 해 열심히 바쁘게는 살아온 거 같은데, 그 속에 온전한 내가 있었나 돌이켜보니 저의 흔적이 희미하게 느껴졌어요. 스스로 나를 챙긴다고 챙겼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나를 최우선으로 두지 않았고, 어느 순간 제 자신이 우선순위에서 저 뒤로 밀려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를 더 알아가는 데 집중하며 온전한 나를 찾아가는 한 해로 만들자고 결심했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저에게 집중하는 시간들로 채우려 합니다. 

 

 

김성미 아워테이스트 대표

돌아보면 완전한 어둠, 빛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한 발 한 발 내디딘 후에는 늘 환희의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22년 새로운 업의 확장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걱정이 앞서지만, 용기를 내야만 빛을 만날 수 있습니다. 캄캄한 때가 와도 늘 그랬듯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할 것을 다짐하며, 부엔 까미노! (Buen Camin, '즐거운 여행 하시길, 당신의 앞길에 행운이 함께하길'로 여행자에게 행운과 축복을 기원하는 인사)

 

 

김영림(林) 마을발전소 활동가 

새해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 사흘마다 결심을 하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마을에 마음을 둔 지 십 년이네요. 2022년엔 새로운 결심보다 초심을 떠올립니다. 낯선 가족의 품으로 입양 보내질 수밖에 없었던 가슴으로 낳은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자 세상의 긍정적 변화를 꿈꾸며 골목을 달려보겠다던 그 초심을 강산이 변해도 바위처럼 굳건히 지켜갑니다. 새해 첫 시작에 우리의 결심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라이프人과 함께 해요!

 

김정래 다다다협동조합 매니저

저의 반려식물 '금식이'입니다.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부터 함께했습니다. 계절이 수차례 바뀌는 동안 새순이 여럿 돋아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내 책상 위, 화분 속 작은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곤 했더랬지요. 올해에는 나도 금식이처럼 꾸준히, 조금씩, 무럭무럭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단히 뿌리내리고 당당히 줄기 뻗어 살아가 보는 2022년 되었으면 합니다.

 

 

 

박상진 채식한끼몰 대표

채식한끼를 시작한 지 어느덧 6년 차가 되었습니다. 채식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서 보다 많은 분들이 채식을 쉽고 편하게 선택하실 수 있도록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는 드디어 리뉴얼 출시하는 앱에서 더욱 많은 채식 전문 정보, 레시피, 채식 식당정보와 메뉴할인 쿠폰, 다양한 채식 물품과 큐레이션을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채식을 더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채식소비자분들이 늘어나길 바래봅니다.

 

박진무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협력소통팀 선임

물을 주러 종종 '아악무(이름의 뜻-아름다운 음악과 춤, 꽃말-기쁜소식)'를 찾아가 살펴볼 때면, '흙 속으로 뿌리를 더 내렸겠지?', '오늘따라 유독 풍성해 보이는데 잎 수가 늘어난 것 같기도, 잎이 더 넓어진 것 같기도'라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사실 무엇보다도 살아있음에 감사한 순간을 먼저 맞이합니다. 매 순간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진 못하지만, 잠시 쉬어갈 때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매 순간의 나를 응원해보려고 합니다.

 

손경주 창신숭인도시재생협동조합 이사

나무는 다른 나무를 곁눈질하지 않고 제가 피울 꽃을 피우고 제가 맺을 열매를 맺습니다. 잎도 내지 못하는 겨울에도 더 깊게, 더 넓게 뿌리를 뻗으며 다가올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마을에서 자라는 나무가 되려 합니다. 세상은 한겨울이지만, 부지런히 더 깊고, 더 넓게 뿌리를 뻗으며 새봄을 준비보려 합니다.

 

 

 

송윤지 그린오큐파이 활동가

해가 바뀐 뒤로 '적당함'에 대해 생각합니다. 예컨대 적당히 생각하고 적당히 말하고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먹는 삶에 대해서요. 무언가를 더하기보다는 덜어내어 가벼워지고, 나누면서 함께 풍요로워지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이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자주 차를 마십니다. 여러분의 2022년 단어는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하시는지도요.

 

 

 

이상윤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 협동조합경영학과 교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포효하는 호랑이처럼 기운찬 한 해 되시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잘 준비하여 성공회대에서 열리는 2023년 CIRIEC(공공경제와 사회적경제, 협동조합 경제에 대한 국제연구센터) 학술대회 잘 치르고자 합니다.

 

 

 

이경호 법무법인 더함 변호사

우리가 볼 수 있는 건 세계라는 커다란 그림의 일부일 뿐입니다. ​희귀하게 찾아오는 교감의 순간, 영원에 맞닿아 무한한 진리의 편린을 봅니다.

 

 

 

 

 

장대철 KAIST 경영대학 교수

오늘 그림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임인년의 오행인 목을 상징하는 파아아란 나무 그림입니다. 오행론에서 나무는 창조와 깨달음과 시작을 의미합니다. 창조와 깨달음과 시작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영어로 선물을 의미하는 present는 현재를 의미합니다. 현재도 올해도 지금도 선물입니다. 당신에게도 제가 받은 선물을 드립니다. 창조와 깨달음과 시작의 나무를. 올 한 해 나무의 기운이 가득 차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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