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경제의 지원을 넘어 새로운 협력의 장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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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경제의 지원을 넘어 새로운 협력의 장을 제시하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 사회적경제 보따리 토크 2021 : 협력 해' 개최
  • 2021.12.15 15:48
  • by 송소연 기자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서울 사회적경제 보따리 토크 2021 : 협력 해'를 12월 14~15일 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센터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센터의 17개 사업에 함께한 70여 명의 사회적 관계자와 시민이 온라인으로 함께 만나 화합과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사회적경제는 위드코로나 상황에서도 일상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마련하고 소상공인을 협동의 방식으로 견인하고 사회적 경제 조직과 연대한 커뮤니티 케어를 통해 약자를 보듬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이웃의 경제, 친구의 경제로 성장했다.

다사다난했던 올해 사회적경제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서울시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민관협력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민간보조·민간위탁 방식을 통해 사회혁신 분야에 걸쳐 시민사회와 시민단체를 지원했다. 하지만 많은 언론은 이런 정책을 1조 원, 다단계, ATM이라는 키워드로 다뤘고, 이로 인해 센터도 서울시의회 행정감사에 이어 서울시 감사위원회 특정감사를 받는 상황이다. 사회적경제 예산이 45%나 삭감되었고, 센터는 거의 50% 이상 삭감돼 있는 상태이다. 현재 서울시의회와 서울의 여러 사회적경제 조직과 시민사회가 협력해서 이러한 서울시의 여러 가지 정책 변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아무튼 협력

조주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올해 사회적경제는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다"라고 회고하며, 명함 뒷면을 공유하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아무튼 연대와 협력하려 노력해왔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애덤 카헤인(Adam Kahane)의 '협력의 역설'을 통해 협력에 관해 이야기했다. 협력은 현대 사회에서 중요하고 필수적이다. 하지만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에는 협력이 리더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협력하려고 하는 당사자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하는 방식도 같아야 했다. 하지만 현대의 협력은 과거의 방식과 다르게 순응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다양한 방식으로 목표와 방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불협화음이나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애덤 카헤인이 제안하는 현대적인 협력 방법은 '스트레치 협력'이다. 각각의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공동의 창조자로 받아들이고, 골치 아픈 협력의 과정도 받아들여야 한다. 이때 복잡한 협력의 과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사람과 관계 맺는 방식에 있어서 다수의 갈등과 연결을 수용하고 ▲과제를 진행하는 방식에 있어서 다수의 찬반적인 실험 과정을 일단 진전시키고 ▲상황에 참여하는 방식에 있어서 다수의 공동 창조자로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명함 뒷면을 공유하는 조주연센터장. 행사갈무리 장면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명함 뒷면을 공유하는 조주연센터장. 행사갈무리 장면

현대의 협력 방법 : 복잡한 협력의 과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핵심

조주연 센터장은 새로운 협력 방식으로 추진한 센터의 사업 사례를 공유했다.

먼저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방식에 있어서 보통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고 참여를 독려하는데, 다수의 갈등과 연결을 수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협업사업'은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워진 골목상권을 사회적경제 기업과 소상공인이 협력해 연대경제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다양한 소상공인의 의견과 일어나는 갈등을 수용하면서 연결했고, 가능성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협동허브, 상암, 개봉, 가락 소셜박스 등 '사회적경제 공간 활성화 사업'도 갈등과 연결을 수용하면서 입주한 기업의 다양한 협업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과제를 진행하는 방식은 전원이 합의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찬반적인 기획자·참여자들이 실험하면서 조금이라도 진전을 내는 협업의 장을 만들었다. 센터 기획전략실이 제시한 새로운 기획전략은 다양한 사업으로 실현됐다. '청년이 만드는 사회적경제 혁신사업'은 센터가 사업을 계획하고 지원하는 것을 벗어나 계획과 실험을 동시에 진행됐다. '리틀빅스피커 사업'도 프로젝트 지원금을 주고 청년·여성들이 성평등이나 기후위기 문제와 관련된 실험과 동시에 사업계획이 만들어지도록 했다. 협력소통팀의 인재양성 교육은 기존의 이론, 성공사례를 전수방식을 벗어나 청년, 시민이 스스로 사례를 발굴하고 논의하는 커뮤니티형 교육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상호 학습, 레퍼런스를 공유해 나가면서 교육의 주체로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방식에 있어서 다수의 공동창조자가 함께 게임을 펼쳐 나가는 협업 방식을 시도했다. 신진연구실에서 진행한 신진연구단 '이슈브릿지 사업'은 8명의 외부 연구진이 참여해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공동 창조자로서 기존의 연구와 정책 제안을 넘어 함께 다양한 주제를 학습하고 연구했다. 기업전략팀의 '솔루션스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기업이 원하는 것을 워크숍으로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게 하고, 만들어지는 해결 과제를 선정해서 기업들이 재생할 수 있는 리부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회적경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도 사회적경제 기업이 돌봄 수요를 매칭하는 사업을 탈피해 자치구와 지역에서 통합돌봄이 될 수 있는 방식으로 돌봄 종사자, 기업, 지역사회의 필요한 시민이 하나의 다수 참여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추진됐다.

조주연 센터장은 "역시 해 보니까 협력은 어렵고 불편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도에도 더 협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라며 "이렇게 결심하는 이유는 센터는 중간지원조직으로서 그러한 불편하고 겁나는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단순히 일도 많고 어려움이 많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협력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다사다난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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