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이하 한기협)은 20일 행복나래 수펙스홀에서 열린 '2018 한기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직접투표를 통해 변형석 현 한기협 상임대표((주)트러블러스맵 대표이사)를 상임대표(이사장)로 선출했다. 또한 감사로는 민동세 (사업)감사, 최호윤 (회계)감사를 각각 선임했다. 새롭게 선임된 임원의 임기는 선출된 날부터 2년이다. 

한기협은 상임대표 선출 방식을 이사회 호선 방식에서 대의원 직접 선거 방식으로 변경했다. 공동대표는 이사회를 통해 호선할 예정이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변형석 대표(사진)는 정견서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기업가들의 노력으로 사회가 조금씩이라도 바뀌어가고 있음을 확신한다"며 "사회적기업가들의 진정성을 사회와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더 많은 시민들과 청년들이 사회적기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사회적경제의 힘이 연대와 협동에서 비롯된다고 할 때 당사자들의 연합체는 가장 중요한 조직일 수 밖에 없고 그런 점에서 한기협은 한국 사회적경제의 가장 중요한 조직이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한기협 소속 회원사는 1천여개 수준으로 조직화율이 40%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재원적 어려움으로 인한 악순환의 반복 때문이다. 중앙 및 지부 사무국의 안정성을 높여 전국적 당사자조직 연합체로서 한기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날 총회는 전체 대의원 119명 중 참석 63명, 위임 15명으로 총 78명으로 성원됐다. 한기협은 이날 총회에서 정관개정(안) 승인의 건과 ▲2017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의 건 ▲당연직 이사 승인의 건 ▲이사장(상임대표) 및 감사 선출의 건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2018년 지부분담금 확정의 건 ▲2019년 대의원 구성기준 및 정원 확정의 건 등을 상정해 처리했다. 또한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시ㆍ도지부의 대표 및 상설위원회의 위원장 그리고 부설기관의 장도 선임했다.

한기협은 올해 사업목표를 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정책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 진행, 책임 및 비전 정립을 통한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위상 확립 및 내적 결속 강화, 사업 및 외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재정적 안정 도모로 정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 및 사회적기업 관련 법률안 제ㆍ개정 ▲정부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 대응 ▲(가칭)사회적기업사회력신선언 제정ㆍ선포 ▲재정적 안정성 확보를 위한 사업 및 협력 ▲사회적경제조직 간 연대ㆍ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감사장 및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협의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다울사회적협동조합 유진호 본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현대백화점그룹, 대성하우징협동조합 김미정 대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식품부문 오현호 과장, (주)어울림 윤종명 대표, 경기도사회적기업협의회 이광훈 상임대표, 제주도사회적기업협의회 이영호 전 회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