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PN] 기업이 실천하는 ESG를 소개하는 자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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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PN] 기업이 실천하는 ESG를 소개하는 자리 열려
제1회 AVPN 동북아 써밋 'ESG의 동향과 미래'세션
  • 2021.11.15 10:48
  • by 정화령 기자

지난 10일에서 12일까지 아시아 최대의 임팩트투자자·사회혁신기관의 네트워크인 AVPN(Asian Venture Philanthropy Network)의 동북아 써밋이 개최됐다. 그 중 'ESG의 동향과 미래'를 주제로 국내 대기업의 ESG 사례들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박성현 신한금융그룹 CSSO 부사장. ⓒ온라인 화면 갈무리
▲ 박성현 신한금융그룹 CSSO 부사장. ⓒ온라인 화면 갈무리

본 세션에 앞서 박성현 신한금융그룹 CSSO 부사장의 기조 발언이 있었다. 박 부사장은 ESG를 실천하려는 기업들에 두 가지를 당부했다. 첫 번째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에 노력해야 한다며 "글로벌 회의에 참석하면 유럽과 미국에 비해 아시아는 탄소중립의 법제화나 시장의 대응이 시작 단계임을 인지한다. 소셜벤처의 사업과 임팩트 투자에서 기후위기에 더 집중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신뢰의 선순환을 위해 투명한 성과 측정을 기반으로 소통을 강화하자며 "정보공개가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고 효율적인 자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본 세션이 이어졌다. 황소영 신한금융지주 ESG 기획팀 부장의 진행으로 ▲김종필 LG 화학 지속가능전략팀 팀장 ▲나영훈 포스코건설 ESG 섹션리더 ▲정재관 카카오 정책팀 부장 ▲박상용 신한은행 사회공헌부 부장이 발표를 이어갔다. 

▲ 차례대로 황소영 신한금융지주 ESG 기획팀 부장, 박상용 신한은행 사회공헌부 부장, 나영훈 포스코건설 ESG 섹션리더, 김종필 LG 화학 지속가능전략팀 팀장, 정재관 카카오 정책팀 부장. ⓒ온라인 화면 갈무리
▲ 차례대로 황소영 신한금융지주 ESG 기획팀 부장, 박상용 신한은행 사회공헌부 부장, 나영훈 포스코건설 ESG 섹션리더, 김종필 LG 화학 지속가능전략팀 팀장, 정재관 카카오 정책팀 부장. ⓒ온라인 화면 갈무리

 

▲ LG화학에서 개발한 플라스틱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 ⓒLG화학 네이버포스트
▲ LG화학에서 개발한 플라스틱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 ⓒLG화학 네이버포스트

먼저 김종필 팀장은 LG화학이 제조업으로서 실천하고 있는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화학업계 최초로 '50년 탄소중립 성장 전략'을 공시하고,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하여 운·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상쇄하는 전략에 관해 설명했다. 그리고 배터리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을 대신해 재사용 플라스틱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한다. 
김 팀장은 "넷제로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으나, 화학산업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과제를 도출하고자 했다"며 단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배터리 제작 시에 이슈가 되는 콩고나 중국의 아동노동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현지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청풍호(충주댐)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스코트라 홈페이지
▲ 청풍호(충주댐)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스코트라 홈페이지

이어서 나영훈 리더는 포스코의 분야별 ESG 사례를 설명했다. ▲넷제로가 아닌 탄소배출 네거티브(-)까지 가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CEO와 모든 임원이 환경전문가와 함께 자유롭게 토론과 의사결정을 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나 리더는 "저탄소 비즈니스 전략을 세워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바다에 수상태양광을 띄우고, 풍력발전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포스코건설과 함께하는 모든 기업이 ESG를 실천해야 진정한 ESG라는 생각에, 협력사의 ESG 평가모델을 만들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견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다각도에서 ESG를 실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기업 내부 부서의 KPI(핵심 성과 지표)에도 ESG 달성 여부를 반영하여 조직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kakao Tech 홈페이지
ⓒkakao Tech 홈페이지

정재관 부장은 카카오에서 하는 ▲협력사 대상 지속 가능 경영 가이드 제공 ▲컨텐츠 제작자를 위한 제작 지원 ▲소상공인 컨설팅과 온라인 판로확장 지원 등의 정책을 안내했다. 그리고 카카오가 '증오 발언 근절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여, 모든 관련 서비스에서 출신, 인종, 장애 및 질병 유무, 성별, 성 정체성, 성적 지향 등을 향한 차별·혐오를 배제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현재 문자 텍스트 서비스에는 적용을 마쳤고 이모티콘으로 확대하는 작업 중이라고 한다.

 

 

 

▲ 한림수직 스웨터. ⓒ텀블벅
▲ 한림수직 스웨터. ⓒ텀블벅

마지막으로 박상용 부장은 스타트업 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 구성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스퀘어브릿지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박 부장은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620억 정도 투자를 유치했고, 1,300여 명의 고용과 일자리 연계가 있었다. 초기부터 함께한 104개 기업가치는 3천억에서 8천억으로 상승했다"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신한 스퀘어브릿지는 주로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지원을 해왔는데, 최근에는 제주도의 버려지는 양털이나 폐플라스틱 업사이클을 활용해서 제주 의류 브랜드 '한림수직'을 리브랜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발표를 마치고 '기업에서 ESG를 추진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포스코의 나영훈 리더는 "초기에 기획이나 재무부서에서 회사 비용을 외부로 지출한다는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ESG가 주목받으며 투자로 인식되고, 기업 내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며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도 변화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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