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PN] "시각장애인은 우리의 VIP"... 엘비에스 테크, 에이블테크로 포용적 경제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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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PN] "시각장애인은 우리의 VIP"... 엘비에스 테크, 에이블테크로 포용적 경제를 그리다
제1회 AVPN 동북아 써밋 2일차 '에이블테크를 통한 포용적 경제 활성화'세션
  • 2021.11.12 20:00
  • by 송소연 기자

동북아 사회혁신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아시아 최대의 임팩트 투자자 및 사회혁신 네트워크인 AVPN(Asian Venture Philanthropy Network)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1회 AVPN 동북아 써밋을 개최해 동북아시아 전역 임팩트 기관들의 교류 장을 만들었다.

ESG 투자란 재무적 요소와 더불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및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한 투자이다. 임팩트투자는 사회문제를 해결해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투자로 ESG 투자의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ESG: 새로운 언어, 새로운 관점, 새로운 이해관계자'를 주제 진행된 이번 행사는 ESG, 임팩트 투자 및 협업에 초점을 맞춰, ESG의 동향과 미래를 살펴보고, 핀테크, 에이블테크, 친환경 스타트업, 로컬기업, 콜렉티브 임팩트의 사례가 소개됐다. 

전 세계에서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다. COVID-19 대유행은 근본적으로 작업 방식을 변화시켰고, 디지털 경제와 기술 중심 불평등의 증가를 가속했다.

'에이블테크'는 장애인. 노약자가 직면하는 문제를 개선하고, 사용자 접근성을 고려한 기술을 말한다. 이러한 보조기술(assistive technology)은 불평등을 해소해 더 공정하고 포괄적인 사회를 만든데 기여한다. 행사 2일 차인 11일에 진행된 '에이블테크를 통한 포용적 경제 활성화' 세션에서는 에이블테크의 임팩트투자 동향과 장애인 이동과 이용권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개발하는 엘비에스 테크(LBS Tech)사례가 소개됐다.
 

▲ 제1회 AVPN 동북아 써밋 2일차 '에이블테크를 통한 포용적 경제 활성화'세션 화면 갈무리
▲ 제1회 AVPN 동북아 써밋 2일차 '에이블테크를 통한 포용적 경제 활성화'세션 화면 갈무리

엘비에스 테크가 내놓은 애플리케이션 '지아이(G-EYE)'는 장애인을 위한 '보행 전용 내비게이션'이다. 스마트폰으로 반경 3㎞ 내 보행로상 위험물이나 신호등을 알려주고 건물에 다다르면 출입구까지 안내한다. 만약 시각장애인이 LBS tech를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카페까지의 경로가 전송된다. 점포에서 본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문이 접수되는데, 결제는 지역화폐로 거래할 수 있게 시스템화해 소상공인을 위한 Social SCM (Supply Chain Management)의 표준도 만들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 마곡동, 경기도 성남시에 서비스를 런칭하고, 세종에서 스마트시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장애인을 위한 '보행 전용 내비게이션 'ⓒ엘비에스 테크  
▲ 장애인을 위한 '보행 전용 내비게이션 'ⓒ엘비에스 테크  

이시완 엘비에스 테크 대표는 정확한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실제 그 지역의 시각장애인을 섭외해 테스트하는 단계가 핵심이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은 우리의 VIP"라고 전했다. 실제 엘비에스 테크의 시스템을 사용하는 업장의 평균 매출은 코로나 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7%가 증가했다. 실제 시각장애인은 카페·식당의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보통 가봤던 곳만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실제 업장 입장에서도 시각장애인이 실제 매출을 올려준 VIP 손님이 된 것이다. 

엘비에스 테크는 '현장'과 현장에 접근하는 '태도'를 중요시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시각장애인들을 만나고, 테스트를 진행한다. 장애인을 도와주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서 "테스트하러 왔습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컨설팅받으러 왔습니다"라고 말하고 테스트를 진행한다.

▲ 이시완 엘비에스 테크 대표. 행사 갈무리 장면
▲ 이시완 엘비에스 테크 대표. 행사 갈무리 장면

이 대표는 계속 진화하는 사회문제에 대해 "해결보다는 지속해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이야기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답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지만, 장애인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의 답은 없고, 여러 가지 안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팀 빌딩이 중요한데, 내부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결국 투자자도 설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회문제 해결은 이제 더 이상 하나의 수단이나 한 단체의 노력만으로 해결이 어렵다. 기술, 자금, 사람이 필요하고, 영리와 비영리가 다 같이 어우러져 만들어진다. 이 대표는 엘비에스 테크처럼 에이블테크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과 지속해서 교류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는 결국 이동, 결제, 다양한 이용 서비스 등이 하나로 패키징화 되어야만 장애인도 도시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션의 좌장을 맡은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는 "ESG 투자 관점에서도 에이블테크 분야의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된다면 지체장애인, 고령자, 청각장애인, 임산부 그리고 일반인을 포괄하는 모두를 위한 서비스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우용호 사회복지협의회 소장과 홍지애 소풍 벤처스 심사역은 "포용적 경제를 위해 정부와지자체의 에이블테크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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