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이쿱생협과 부천시민아이쿱생협이 13일부터 '함께해요!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을 진행한다. 부천시 전역에 자연드림 종이팩 심층수 '기픈물' 50만 개를 무료로 나누며, 기후위기에 소비자,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부천시도 기후위기 대응과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부천·부천시민아이쿱생협, 부천희망재단, 부천시자원봉사센터는 부천 시청 앞 중앙공원에서 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 소속 단체 40여곳과 부천 시민을 대상으로 No 플라스틱 캠페인을 알리고 서약 참여자를 대상으로 종이팩물을 증정한다. 장덕천 부천 시장도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행사에 참석해 No 플라스틱 캠페인 서약한다.
종이팩 심층수 '기픈물'의 포장재는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플라스틱병, 유리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멸균팩 소재이며, 뚜껑은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한 식물성 소재가 사용됐다. 때문에 탄소발생을 줄이는 한편 혹시 모를 기픈물 내 미세플라스틱 문제까지 0%로 해결해 '나와 이웃과 지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독일의 에너지환경연구소(ifeu)에 따르면 네덜란드 멸균팩 생수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플라스틱병의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연간 118억 개의 플라스틱병을 소비하고 있으며, 국민 1인당 생수 소비량은 연간 96병에 달한다. 소비되는 생수를 플라스틱 병이 아닌 멸균팩으로 대체하는 경우 1인당 5.3kgCO2e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으며 전 국민이 동참할 시 일 년 동안 27만톤 만큼의 온실가스(CO2e) 절감 효과가 있다. 이는 나무 2340만 그루가 한 해 동안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는다. 온실가스 감축은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의 핵심 중에 핵심이다.
아이쿱자연드림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가, 공공기관, 지자체, 시민의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단계적 실천 방안의 하나로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기픈물 가격을 플라스틱병 생수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해 소비자가격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지역별 자연드림 매장에 설치된 수거함에 종이팩과 뚜껑을 배출 시 재활용 휴지, 환경마일리지 등으로 돌려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인 우유팩과 종이팩은 화장지와 페이퍼 타올로 재생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연결하고 있다.
부천아이쿱생협 김명옥 이사장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비자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 지구 환경을 살리는 일에 많은 부천 시민들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부천시민아이쿱생협 원견형 이사장도 "부천시는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을 향한 부천시와 함께할 시민들의 노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아이쿱생활소비자협동조합 지역조합은 지난 7월부터 세종특별시, 원주시를 시작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국가, 공공기관, 지자체 및 시민의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No 플라스틱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부천시의 참여는 3번째로 이어서 고양시, 광주시에서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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