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발'로 온 청년의 목소리, 임팩트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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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발'로 온 청년의 목소리, 임팩트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2021 포럼 청년 세션 개최
  • 2021.10.09 13:47
  • by 김정란 기자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청년세대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등으로 지구가 직면한 위기와 맞닥뜨린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다. 이 시대의 주체로서, 이들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을까?

라이프인과 한국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청년위원회(SDSN Youth Korea)가 8일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의 2021 포럼에서 '지속가능한 임팩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청년의 목소리-SDG 담화'를 주제로 한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청년세대가 어떻게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하여 사회혁신을 주도하는지 사례를 공유하고, 임팩트생태계 강화를 위한 필수 요소가 무엇인지 청년활동가들의 시각에서 조망했다. 
 

▲ GSEF청년세션 발제자들.
▲ GSEF청년세션 발제자들.

■각국의 청년혁신가들 'Mㅓ하시는 Zl요?'

이날 행사에는 ▲라이프인(LIFEIN) 전윤서 기자가 청년 혁신가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SDSN 유스 케냐(Youth Kenya)의 마거릿 카마우(Margaret Kamau)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공 정책과 사회적경제의 청년 참여 ▲다이어트 칸통 플라스틱(Diet Kantong Plastik)의 라히앙 누산트라(Rahyang Nusantara)는 탄소중립을 위한 인도네시아 청년들의 용기 내기 챌린지를 주제로 발제했다.

전윤서 기자는 라이프인 기획기사를 통해 지켜본 청년 혁신가들의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전 기자는 "라이프인은 청년을 장식처럼 구색 맞추기 식으로 다루지 않았는지 고민하면서 청년들의 이야기를 묶어내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GSEF에서 8월 12일 '세계청년의 날(International Youth Day)'을 맞이해 라이프인 기획 'Mㅓ하시는 Zl요?'를 바탕으로 청년들의 수다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주셨다"고 지난 8월 GSEF세션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Mㅓ하시는Zㅣ요' 기획 연재에서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사회복지창작소 터 강한솔 대표, 미디어눈 조은총 대표 등 사회혁신을 위해 뛰고 있는 청년 혁신가들의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전 기자는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해결을 제시하고 있는 이들이 청년 혁신가라고 보았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9월 20일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전 세계 청년들을 향해 '우리는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며 더 좋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늘의 논의를 통해 좋은 파도를 찾아 멋지게 서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SDSN 유스 케냐 카마우 씨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청년이 공공정책과 사회적경제에 참여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발제했다. 그는 ▲누가 청년인가 ▲무엇이 사회적경제인가? ▲청년들은 왜 공공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나? ▲어떻게 하면 청년은 사경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나? ▲청년은 사회적 경제, 공공 정책 및 지속 가능한 개발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나? 등의 질문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냈다.

카마우 씨는 "청년들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이뤄져야 청년들이 정책 수립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경제적 문제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빈곤을 넘어 사회적으로 포용되도록 해야 한다. 청년 창업을 독려할 우호적 세금 정책, 멘토링 등 다양한 조치가 필요하다. 청년들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공공정책도 필요하다. 청년위원회를 새로 만들고, 현재 있는 조직들을 개혁할 것을 권고한다. 청년에 대한 교육을 통해 청년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면 청년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산타라 씨는 인도네시아 청년들의 NO플라스틱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다이어트 칸통 플라스틱은 환경부와 산림청을 대상으로 2016년 23개 지역에서 유료 플라스틱 비닐을 쓰는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시범 사업 이후, 15개 도시가 플라스틱 사용 제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러한 노력을 6개월 후 평가해보니, 42%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감소했다. 자카르타와 발리에서도 유사한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 조직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활동, 기업들과의 협력, 교육이라는 3가지 접근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책 활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설계해 지역, 중앙 정부가 규제를 도입하고,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을 정책적으로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 기업, 소매업체들과 협력해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협력 방법을 찾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Z세대, 특히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줄이기 활동을 돕고 있다. 누산타라 씨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당신이 사는 지방정부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 GSEF 청년세션 토론 참가자들.
▲ GSEF 청년세션 토론 참가자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 지속가능발전 해법네트워크(SDSN Korea) 강동렬 간사가 좌장을 맡고, 한국청년지속가능발전 정책포럼(YLPF Korea) 원다인 의장, 한국청년지속가능발전협의회(YSDA Korea) 김찬호 의장, FUNCOMPANY 이승빈 대표가 'New-normal 시대의 청년 생태계,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했다.

각 조직은 다양한 관점으로 청년 문제를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 원다인 의장은 청년의 연령에 대한 모호한 규정, 규모가 큰 탓에 이해관계자로서의 힘을 발휘하기엔 적은 기회 등을 문제로 꼽았고, 김찬호 의장은 협력하고 싶지만, 막상 협력체를 만들면 무엇으로,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등에 있어 지속성이 떨어졌다는 점, 이런 문제로 UN의 지속가능목표 구성에서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적었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이승빈 대표는 청년세대가 다양한 문제들 때문에 겪고 있는 무기력증 등을 문제로 꼽았다.

토론 참가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같이 활동하고자 협의회 등을 구성해나가고 있다. 이승빈 대표는 문제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년들은 소통하는 능력, 협력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내고 그를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 등의 역량을 길러야 하는데 그에 있어서 핵심은 실제로 해보는 것"이라며, "청년에 대해서도 직접 지원보다 스스로 해보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청년들의 협력과 동참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원 의장은 "의견을 표명할 수 있는 여러 공론장이 마련돼야 한다. 지난 1일 청년지속가능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해 여러 정책에 반영할 목소리를 일주일 동안 모았는데 ESG를 그린워싱에 이용하는 행태에 대한 지적, 지방 청년들의 원활한 활동이 어렵다는 지적, 청년들의 노동의 대가가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점, 코로나19로 인해 모이지 못하다 보니 청년 세대 간 교체가 어렵다는 이야기 등을 모을 수 있었다. 11월에 있을 제너럴 어셈블리를 통해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에 청년을 이해관계자로 포함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 이런 목소리에 동참하고 힘을 실어준다면 협업과 동참이 이뤄질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써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어떻게 같이 협업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되는 것을 먼저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행동하는 청년의 모습을 강조했다. "모여서 주제를 정할 수도 있고, 주제를 정해 동참할 활동가를 모을 수도 있다. 또 건강하게 본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지식을 갖추고 나면 경험의 깊이가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배움이든 경험이든 무엇이든 시작해야 한다. 내년에는 협의회에서 리크루팅을 하는데,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같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지 않을까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조직들은 각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혁신을 일궈나가고 있는 청년 조직들이다. 한국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청년위원회(SDSN Youth Korea)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신기후체제를 위해 활동하는 청년활동가 및 청년단체들을 교육하고 연결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청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8년 한국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 Korea)에 의해 발족됐다. 국내에서는 전국 42개 대학 89개 청년단체 1,800여 명의 청년활동가들과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40여 개국의 SDSN Youth와 협력하고 있다. SDSN Youth Kenya는 케냐의 청년 지속가능발전 활동가를 지원하며, Gerakan Indonesia Diet Kantong Plastik(GIDKP)은 인도네시아에서 플라스틱제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청년지속가능발전정책포럼(YLPF Korea)은 지속가능발전 관련 정책 연구와 제언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청년지속가능발전협의회(YSDA Korea)는 지역사회에서 지속가능발전 청년활동가들의 협력을 지원하고, 펀컴퍼니는 사회문제를 협동조합 창업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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