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가 피부로 와 닿고 있는 요즘이다. 기상청 기후정보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2001년~2010년에 비해 2091년~2100년 연평균 기온은 13.3℃에서 17.3℃로, 폭염일수는 11.1일에서 79.1일로, 열대야일수 8.2일에서 67.1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동작구는 지난 18일과 24일 2회에 걸쳐 구청 대강당에서 '동작구 환경대책 5개년 계획'이라는 주제로 구청장과 구청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경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한 환경정책 토론회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라는 비전 아래 친환경 도시로의 기반 확충을 목표로, 환경정책 입안에 대한 의지를 모으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한 목표 달성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토론회 장면은 구청 내 영상을 통해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곽동윤 맑은환경과장이 환경정책에 대한 발제를 맡았으며 ▲맑고 푸른 도시 ▲생태 녹색 도시 ▲쾌적한 도시로 정책방향을 설정했다.
주요하게 논의된 내용은 '맑고 푸른 도시 정책'으로, 전기차 주차면 설치 비율 상향 및 기존 주차면의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전환 등 그린 모빌리티 기반 구축 확대, 건물 에너지 효율화 추진 방안, 배출가스 5등급 차량 공공주차장 요금 할증 및 친환경 전기버스 교체 등 대기오염 물질 저감 대책 등이다.
'생태 녹색도시 조성 정책'으로는 건축 인허가 시 절수 설비 설치 및 기존 건물 절수기 설치 확대, 클린로드 시스템 구축 등이 논의됐으며, '쾌적한 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은 폐기물 배출 실명제 추진, 일회용품 사용량 제한 등 폐기물 감축 방안 등이 이야기됐다.
또한 행정차량 구매 시 전기차 의무 비율 이상 구매,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 수소충전소 설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건물에너지 효율화 민간 건축물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구는 이번 토론회에 제시한 의견을 모아 정책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 5년 이상의 환경정책을 입안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번 토론회는 동작구의 환경정책이 중심에 서고, 구청 모든 조직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고견들이 향후 동작구 환경 정책 및 제도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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