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World Fairtrade Day)이다. 이 날은 공정무역을 널리 알리고 활발한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세계공정무역기구(WFTO: World Fair Trade Organization)가 지정한 날로 올해는 5월 8일이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내건 슬로건은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이다. 화려했던 과거 미국의 영광을 재현하되, 기존보다 더 강력하게 세계를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것은 전 세계가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더 공정한 세상을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
2021년 세계공정무역의 날 캠페인 슬로건인 '더 공정한 재건(#BuildBackFairer)'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경제적 탄력성, 사회적 공정성,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함께 공존하는 내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 지구는 위기에 처해있고 인류는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삼림 파괴, 기후위기, 코로나 팬데믹 모두 상호 연관되어 있으며, 공통적인 원인은 환경과 사람의 착취였다. 이전의 경제 체제를 넘어 가난한 공동체의 생계를 보장하면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지구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과감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WFTO와 FTAO(Fair Trade Advocacy Office)는 #BuildBackFairer 캠페인의 4가지(PROTECT, RESTART, REDESIGN, FAIR SHARE OF RESOURCES) 관점을 가지고 정부에 보다 장기적이고 사전 예방적인 환경으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생산자들의 안전한 작업환경과 생산비 보장 ▲주요 정책 결정기구에 공정무역, 사회적경제 조직의 참여 ▲노동과 환경을 존중하는 법률 채택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공공조달 확대 등이다.
'#BuildBackFairer' 캠페인은 공정무역 관계자와 생산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부터 정책 입안자, 인플루언서들이 #BuildBackFairer를 위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브루노 롤랑(Bruno Roelants) ICA(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 사무총장은 "우리는 현재의 위기를 보다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건설하는 기회로 바꿔야 하며, 이것은 함께 '더 공정한 재건'을 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 협동조합도 우리 시대의 도전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정무역기업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은 기업이 사람과 지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새로운 경제로 전환을 이끌고 선도하기 위해 순환적 경제, 연대 원칙을 수용하고 있다.
한편, 올해 세계공정무역의날 한국 페스티벌은 코로나 19 상황으로 진행되지 않으나 개별 조직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공정무역 주간을 기념해 5월 11일 코스타리카 공화국 안데한드로 로드리게스 대사가 사회적 경제 중심도시인 원주에 방문에 코스타리카와 원주의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피플스페어트레이드 협동조합은 '민중교역주간' 중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해 "우리는 지구인! 기후위기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민중교역"이라는 주제로 토크쇼(https://url.kr/dk6oip)를 7일 오후 2시에 피티쿱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다.
아이쿱 생협은 공정무역 제품 사진 콘테스트(https://url.kr/fbidqs)를 진행해 신간 '윤리적 소비에서 공정무역마을 운동으로, 아이쿱 이야기'와 공정무역 시크릿 꾸러미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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