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마을기업 '함께하는그날협동조합'(이하 함께하는그날)이 브룬디 10대 여성들을 위한 펀딩을 진행한다.
함께하는그날이 19일부터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시작했다. 이번 펀딩은 '내 아이의 초경을 축하하며, 지구 반대편의 아이에게도 선물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일하는재단이 시행하는 '가치그린 세(se)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펀딩 수익금은 함께하는그날이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브룬디의 '최정숙 초등학교'(9년제, 우리나라 초등부와 중등부에 해당하는 과정을 통합 운영)와 '최정숙 여자기숙고등학교'로 생리대와 속옷을 전달하는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브룬디의 '최정숙 초등학교'와 '최정숙 여자기숙고등학교'는 제주 초대 교육감인 故 최정숙 선생의 뜻을 기리는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이 설립한 학교다.
펀딩 구성품은 안전하고 윤리적인 생산과정을 거쳐 국제오가닉섬유기준협회(GOTS) 인증을 받은 오가닉코튼으로 제작된 여성용 속옷과 100% 유기농 순면으로 제작된 소락패드 면생리대, 사계절출판사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빨강은 아름다워'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초경세트 1+1제품'의 경우, 한 세트는 내 아이의 초경 선물로, 다른 한세트는 브룬디 학생들을 위한 선물로 제공되는 특별구성이다.
펀딩 목표액은 100만 원으로, 펀딩 시작 하루 만에 목표금액의 105%(20일 오전 기준)를 달성했다.
한편 함께하는그날은 생리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의 소외된 계층 여성들에게 매달 직접 만든 면생리대를 전달하고 있다. 더 나아가, 환경을 생각하는 천 제품을 통하여 몸의 소중함을 알리고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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