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이 쓰임을 다한 백화점 집기를 소액의 수수료만 받고 제공하는 새 사용 행사를 진행한다.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100여 점의 백화점 집기를 준비하고 있다.
터치포굿의 '기왕이면 소재중개소'는 버리는 사람은 기왕이면 쓸 곳이 없나 찾아보고, 새 사용자는 기왕이면 버려질 뻔한 자원을 연결하는 매칭 프로그램으로 자원의 수명을 연장해 폐기와 생산을 줄이는 환경에 이로운 활동이다.
집기 종류는 의류를 진열할 수 있는 행거, 신발을 진열하던 선반장, 수납형 벤치 등이다. 이번 이벤트는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를 적어내면 가장 적합한 사연을 제출한 사람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사연 경매로 진행된다. 선정된 후에 수수료(개당 1~2만 원)를 부담하고 물류 창고에서 직접 가져가면 내 집기로 만들 수 있다.
3월에 진행된 1차 행사를 통해 왕십리에 있는 와인숍 '와인픽'은 3개의 집기를 신청해 와인숍 인테리어에 활용되기도 했다. 와인픽 대표는 "백화점에서는 쓸모를 다했지만, 우리 와인숍에서 새로운 쓸모를 찾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터치포굿은 누구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 누구에게는 소중한 물건이 될 수 있기에 버리지 않고, 새것을 사지 않고 둘을 연결하는 것은 너와 나를 비롯한 우리에게 이로운 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4월 30일까지 신청되며 터치포굿 홈페이지와 SNS에서 참여 링크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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