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의 4년차 사업 시행을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금액인 11억7000만 원을 조성했다.
9개 공공기관은 14일 부산국제금융센터 캠코마루에서 (사)사회적기업연구원과 '부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기금 위탁 업무협약'을 맺고 기금을 전달했다.
9개 기관은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가나다 순)다.
BEF는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사회적경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5년간 총 50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기금이다. 사회적기업연구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들 공공기관은 지난 3년간 28억3000만 원의 기금을 조성, 64개 사회적경제기업에 금융지원 사업 등 총 17억8000만 원을 지원해 신규 일자리 124개 창출과 매출 29억 원 증대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조성된 기금은 11억7000만 원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협약기관으로 새로 합류해 지난해보다 1억3000만 원 늘었다.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4년차에 접어든 올해 들어 금융지원을 역대 최대인 7억40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사회적경제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코로나19 극복 긴급대출 부문을 신설해 21개 대상기업에 최대 1000만 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포용금융 등 정부 정책에 따라 지난 3년간 무이자대출 받은 사회적경제기업에게 올해 원금상환을 만기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스마트팜 사업 등에도 1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간사기관인 캠코 문성유 사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속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협약기관의 협력과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공동기금의 위탁 운영을 맡은 조영복 사회적기업연구원 이사장은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이 대한민국 대표 공공기관 협업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BEF 지원 신청자격이나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사회적기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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