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0번 김공룡 "제 공략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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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0번 김공룡 "제 공략은요…"
청년기후긴급행동, "기후 위기를 내세우는 후보를 찾아볼 수 없었다"
'기후 0번 김공룡 캠프' 출범 기자회견 진행
  • 2021.04.01 17:27
  • by 전윤서 기자
▲1일 서울 시청앞 '기후 0번 김공룡 캠프' 출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라이프인
▲ 1일 서울 시청앞 '기후 0번 김공룡 캠프' 출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라이프인

 

"김공룡~ 김공룡이 돌아왔다. 다섯 번째 대멸종을 이겨내고서. 
여섯 번째 대멸종을 막자. 우리를 위해 돌아왔다.

김공룡~ 김공룡이 돌아왔다. 후보 단일화가 아닌 기후 단일화. 
김공룡, 김공룡은 외친다. 기후 단일화를 외친다."


6,600만 년 전 멸종된 공룡이 서울시청 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기후 0번 김공룡'으로 말이다. 갑작스러운 김공룡의 출현은 그간 기후 위기에 무심했던 사회 분위기 때문이다. 

김공룡은 청년기후긴급행동의 절절한 부름으로 소환됐다. 청년기후긴급행동은 2020년 1월 결성된 청년 기후단체이다.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신속한 기후 위기 대응을 강구하고 이를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베트남 하띤성 석탄화력발전소 '붕앙2' 건설 설계시공파트 참여를 규탄하며 두산중공업 본사 앞 'DOOSAN' 로고에 녹색 스프레이로 칠을 하거나, 산업통상자원부에 탈석탄 정책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1일 2시 진행된 '기후 0번 김공룡 캠프 출범식'은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시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 김공룡과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들. ⓒ라이프인
▲ 김공룡과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들. ⓒ라이프인

김공룡 캠프 운영자인 이은호 활동가는 "54일 동안의 장마, 99년 만의 가장 이른 벚꽃으로 우리는 기후 위기를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서울 시장 후보 중 기후 위기 관련한 정책, 공략은 거론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우리가 나서서 재밌고 발랄하게 기후 위기를 이야기하자는 절박한 마음에 멸종된 기후0번 김공룡을 소환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후 0번 김공룡 캠프는 '6대 부문 12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온실가스 벗어내고, 태양광은 입히고!' 에너지자립, ▲'개발새발 개발, 그만 제발!' 생태 및 자원 순환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는 로컬 도시-락' 먹거리와 채식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교통 ▲'우리는 돈을 먹을 수 없다' 복지와 미래 보장 ▲'국ㆍ영ㆍ수 입시보다 기후위기 생존교육!' 교육 및 일자리 등 세부 내용이 포함됐다. 

▲ 청년기후긴급행동이 만든 노래 '김공룡이 돌아왔다'를 부르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프인
▲ 청년기후긴급행동이 만든 노래 '김공룡이 돌아왔다'를 부르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프인

청년기후긴급행동의 오지혁 대표는 "내일 바로 사전 투표 날이다. 그러나 기후 위기를 내세우는 후보를 찾아볼 수 없었다. 누군가는 말도 안 되는 공략을 내세우고, 누군가는 함구하고 있다. 답답하고 절망감을 느낀다. 이번 출범식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자리이다"라고 발언했다. 

40분가량 진행된 출범식은 청년기후긴급행동이 준비한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서울 시청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기도 했으며, 관계자들은 또 다른 기후 위기 활동가와 만나 연대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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