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후행동,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 촉구 '앵그리푸드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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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기후행동,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 촉구 '앵그리푸드 캠페인' 진행
섭취 가능 기한을 나타내는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 시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음식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하루 1만 4천 톤 수준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앵그리푸드'로 표현, 인증사진 올리기 캠페인 전개
  • 2021.04.01 16:18
  • by 이진백 기자
▲ 앵그리푸드 캠페인 참여 인증 사진. ⓒ소비자기후행동
▲ 앵그리푸드 캠페인 참여 인증 사진. ⓒ소비자기후행동

(사)소비자기후행동(이하 소비자기후행동)이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 촉구를 위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활용한 참여형 캠페인 '앵그리푸드'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유통기한'이 먹을 수 있는 기한이라는 선입견을 해소하고 시민들과 함께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을 촉구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충분히 섭취 가능한 식품이 판매중심 기한인 '유통기한' 경과를 이유로 폐기되는 현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앵그리푸드'로 표현했다. 유통기한이 표시된 식품에 소비기한 관련 메시지를 적어 인증 사진을 찍고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리는 식이다. 가공식품 외에도 식자재나 이를 활용해서 만든 음식 인증 사진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1월 보건복지위 소회의 자리에서는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할 경우 현행 유통기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고 혼란을 방지할 수 있으며, 영국과 미국 등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여러 나라와 조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논의와 함께 "폐기 시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환경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식품안전을 이유로 안건이 계류됐다.

소비자기후행동 김은정 상임대표는 "한 해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하루 14,314톤으로 전체 생활 쓰레기의 약 25%를 차지한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은 연간 8천억 원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처리 및 부패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885만 톤에 달한다"라며 "소비기한 표시제는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음식 폐기물 감소와 직결되는 제도"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가공식품에 진열 가능한 기한을 의미하는 ‘유통기한’을 표시하는데, 2013년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56.4%가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오해해 식품 폐기해야 하는 시점으로 인식하는 상황이다. 보관방법이 제대로 유지될 경우 우유의 경우 유통기한 +50일, 치즈는 +70일, 식빵은 +20일 이상 소비 가능한 것으로 발표됐다.

▲유통기한 / 소비기한
▲유통기한 / 소비기한

소비자기후행동은 앵그리푸드 캠페인과 함께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지난 1월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온라인 서명은 소비자기후행동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소비자기후행동은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가 중심이 되어 구성된 소비자 운동 조직이다. 함께 의제를 정하고 소비자로서 실천할 방법을 고민하고 행동한다. 월 1천 원의 후원으로 소비자기후행동에 함께할 수 있으며 주요 활동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나와 지구를 살리는 채식 문화 확산, 플라스틱을 적게 쓰고 다시 쓰는 소비, 생활 속 미세플라스틱 저감 활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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