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인 추천도서] 제3의 녹색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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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인 추천도서] 제3의 녹색혁명
농업혁명, 이제는 소비자혁명이다!
저자 - 이효원(한국동물복지학회, 한국유기농학회, 한국초지조사료학회 전회장), 힐링연합회 아이쿱인증기준위원
  • 2021.04.08 16:23
  • by 이진백 기자

인구가 증가하고 부가 축적됨에 따른 식단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 식량생산체계의 생산성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와 영양실조 문제는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이다. 적절한 생산, 동시에 기아 발생 및 비만의 방지 그리고 끊임없이 증가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인류가 직면한 딜레마다.

세계인구는 1300년 1천만 명이었던 것이 2050년에는 약 1백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인구의 증가와 식물성 식품에서 동물성 식품으로의 식단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는 식량 생산성을 확대하려는 시도를 계속했다. 그 결과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세계 일부의 기아와 영양실조 문제는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이다. 

현재의 세계 식량 및 영양 문제의 또 다른 난제는 동일한 나라와 심지어 같은 도시에서 영양부족과 과식, 기아 및 비만이 병행하여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가 지난 1월에 발표한 '세계 식량 위기와 영양 불균형 현황 2020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기아 인구가 2019년 6억 9000만 명에서 2020년에는 1억 3000만여 명이 증가해 8억 100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계된다"고 했다. 식량농업기구는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2030년 기아 인구가 전체 인구 10명 가운데 1명 꼴인 8억 40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2020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 2000만 톤으로 현재의 인구를 부양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전세계 5세 이하 아동 중 22%에 달하는 1억 5100만 명이 여전히 만성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상당량의 음식이 소비되는 과정에서 낭비되고 있다. 적절한 생산, 동시에 기아 발생 및 비만의 방지 그리고 끊임없이 증가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인류가 직면한 딜레마로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현재 식량문제의 원인은 크게 자연재해(기후변화), 수요와 공급의 균형 붕괴, 폐기 및 보관과정의 식품 변폐의 방지 등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폐기되는 식품의 1/4만으로도 전세계 7억 9,500만 명의 만성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고, 일본의 경우 폐기되는 식품으로만 연간 5000만 명을 부양할 수 있다고 한다.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차적인 해결방안으로 식물공장, 인공육 그리고 세포배양 등의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이 역시 한계가 있다.  

▲ 제3의 녹색혁명 / 이효원 / 에피스테메
▲ 제3의 녹색혁명 / 이효원 / 에피스테메

오랜 기간 식량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저자는 점증하는 인구가 필요한 식량 생산을 위해, 소비자 운동과 합리적인 소비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이를 위해 본문을 ▲제1의 녹색혁명, 증산혁명 ▲제2의 녹색혁명, 유전자혁명 ▲제3의 녹색혁명, 소비자혁명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저자는 제3의 녹색혁명 즉 소비자혁명이 필요한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제1 및 제2의 녹색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부터 설명하고 있다. 녹색혁명의 어원에서부터 작물의 육종까지, 유전자와 유전자 재조합에 따른 작물개량, 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대한 논쟁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미래 인구와 식량문제, 세계 식량안보와 온난화 문제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녹색소비, 동물성 식품소비의 자세 그리고 폐기되는 식품을 줄이는 등의 과정을 통해 실제적으로 식량문제의 또 다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의 핵심은 생산혁명, 유전자혁명을 거쳐 이제는 소비자혁명으로 승화시켜 다가올 식량위기에 대처하자는 것이다. 특히 역점을 둔 것은 바로 소비자의 식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소비실천운동을 통해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식량문제의 해결에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논리이다.

저자는 농업 분야에서도 전적으로 석유에 의존해 식량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점증하는 인구에 필요한 식량을 현재와 같은 생산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며 이에 차선책으로 소비자 운동이 필요하며 절제와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식량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 이효원은 충남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Queen's University에서 Post Doc.을 미국 University of Maryland에서 연구교수로 있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명예교수이다. 한국동물복지학회, 한국유기농학회, 한국초지조사료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생태유기농업', '유기농업원론' 등이 있고, 역서로 '질소고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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