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회적 기업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도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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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회적 기업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도전자!
3월 SOVAC, '어쩌다? 사회적기업가'서 디보션푸드, 브라더스키퍼, 놀담, 핸드스피크 소개
  • 2021.03.24 17:08
  • by 송소연 기자
▲ SOVAC '어쩌다? 사회적 기업가' 화면 갈무리.
▲ SOVAC '어쩌다? 사회적 기업가' 화면 갈무리.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 가치 플랫폼인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이하 SOVAC)가 올해는 연중행사로 치러진다. 3월 SOVAC의 주제는 '사회적 기업가'였다. 24일 진행된 '어쩌다? 사회적 기업가'에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4명의 사회적 기업가를 소개했다.

■ 대체육을 만드는 미슐랭 셰프 디보션푸드 '박형수 대표'

박형수 디보션푸드 대표는 미국 시카고에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셰프로 일했다. 일할 당시 축산업이 일으키는 각종 환경오염의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고, 이를 바꿔보자는 계기에서 디보션푸드를 창업하게 됐다. 박 대표는 분자요리 전문가다. 분자요리는 조리 온도와 방법에 따라 재료 분자 배열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에 따라 맛과 향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분석해 실제 요리로 구현한다. 박 대표는 그 전문성을 발휘해 2년의 연구 기간 끝에 맛있고 건강한 대체육을 개발했다. 곡물과 천연재료를 활용해 소고기보다 낮은 칼로리, 높은 단백질량과 고기의 육즙, 식감을 구현해 냈다. 개발한 대체육은 올해 국내 시장 출시와 유럽 수출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믿을 수 있는 대체육을 만든 기업으로 식품업계 인텔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최종적으로 기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보호종료아동의 키다리아저씨 브라더스키퍼 '김성민 대표'

'형제자매를 지킨다'는 뜻을 가진 브라더스키퍼는 보호종료청소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정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브라더스키퍼는 '브레스키퍼'라는 브랜드를 통해 실내외 수직 정원, 다양한 조경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며, 보육원, 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다가 만 18세 되어 사회에 나온 청소년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긴급자금지원, 금융 교육, 치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족처럼 돌본다.

브라더스키퍼는 식물 이름을 별칭으로 부르는데 김성민 대표 닉네임은 단란한 가족을 의미하는 '바비아나'이다. 보육원을 떠나 사회에 나온 김 대표에게 필요했던 것이 가족이었고, 같은 환경이 있는 친구에게 가족이 되어주고 싶어 브라더스키퍼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모두 고아가 된다. 보호종결아동은 조금 더 빨리 된 것뿐"이라며 이들에 대한 편견과 상처를 주는 시선들이 달라지기를 바라는 소망을 전했다.

■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놀담 '문미성 대표'

놀담은 3세~10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방문 놀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별되는 점은 대학생 놀이시터가 매칭된다는 점이다. 문미성 대표는 나이 차이가 13살인 막둥이동생과 동생 친구들과 놀아 주 보니 동네에서 '별이 언니'라고 불렸다고 한다. "별이 언니랑 놀다 오면 애가 밤에 잠을 잘 잔다"는 걸로 유명해져서 어머니들이 아이를 많이 맡기곤 했었다고. 동생 친구 어머니들은 숙제 도와달라고 할 법한데, 잘 뛰어놀고 놀이를 충분히 했는지 그걸 확인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부모들의 주요 관심사가 많이 놀고 대화하고 경험해서 좋은 인간이 되는 것으로 바뀐 만큼, 돌봄 공백의 문제를 학습이 아니라 즐겁게 놀자는 것에 맞춰져 놀담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돌봄 공백이 크게 느껴지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아이들의 돌봄은 사각지대로 놀담은 '함께돌봄' 캠페인을 진행해 이주배경 가정, 조손부모 가정, 한부모 가정, 미혼부모 가정의 아이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기도 했다.

■ 누구나 예술, 수어로 함께 핸드스피크 '정정윤 대표'

문화기획자로 일하던 정정윤 대표는 춤을 추고 싶은데 기회가 없다는 농인 청소년을 만나면서 2018년 핸드스피크를 시작하게 됐다. 핸드스피크는 수어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ㆍ제작하는 농엔터테인먼트이자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소속 아티스트는 20명은 모두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이다. 이들은 수어뮤지컬, 수어연극을 창작하고 공연한다. 수어 랩과 노래, 단편영화도 만든다. 수어를 주제로한 굿즈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농 문화를 알리고 있다. 정 대표는 "아무도 도전하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 어려움은 많다. 하지만, 사람, 성장,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함께 했을 때 행복은 배가 된다"고 말하고, 핸드스피크가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하는 곳이 아니라 농인 문화가 확대되어 대중과 함께 소통되기를 소망했다.

4명의 사회적 기업가들은 어쩌다 사회적 기업가가 되었다고 이야기했지만, 사회적 문제와 나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사회적 기업가이기때문에 사회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는 것. 사회 문제와 나의 문제에 귀 기울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를 하다 보면 누구나 사회적 기업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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