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 도심 주거개선의 새로운 모델 "약수공가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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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주도 도심 주거개선의 새로운 모델 "약수공가협동조합"
  • 2021.03.23 11:15
  • by 송소연 기자
▲ 리모델링된 약수보금자리주택. ⓒ서울중구
▲ 리모델링된 약수보금자리주택. ⓒ서울중구

서울 중구 약수동 노후주택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약수공가협동조합"이 2021년도 행정안전부 지정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마을기업은 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수익사업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통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실현하는 마을 단위 기업이다. 이번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지정으로 컨설팅, 판로지원, 홍보 등 다양한 경영지원을 위해 사업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약수공가협동조합은 400여 세대의 노후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약수동 동호터널 위 일대의 오랫동안 방치된 동네 빈집들을 리모델링 후 취약계층에게 보급하는 사업을 2018년부터 해왔다.

사업은 슬럼화되어가는 동네를 지켜본 빈집 주인들과 이웃들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민협의체가 구성되면서 시작됐다. 빈집 주인과 우선 5년간 무상임대계약을 체결해 빈집을 수리해 주거 취약계층에게 저렴한 월세로 보급하는 '약수보금자리'임대주택 사업이 추진됐다. 이후 2019년에는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이 공동 출자금을 모아 공사비, 수선비 등을 충당하고 주민의견을 나누는 사회적경제기관인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됐다.

2018년 9월 '약수보금자리'1호를 개장한 후, 2020년까지 총 9개 주택을 리모델링하며 주민주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롤모델로 주목받게 되었다. 방치된 집들이 깨끗하고 따뜻하게 단장되어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이웃들의 보금자리로 탈바꿈되는 과정에서 주민들은 문제해결방법을 배우고 화합의 결실을 얻었다. 또한, '약수공가협동조합'조합원들은 임대수익 일부로 장학금을 조성해 매년 어려운 지역청소년에게 나누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 18일 협약식을 체결해 지속적인 사업모델 컨설팅은 물론, 서울시 '주민기술학교'사업 등 공모사업을 신청해 필요한 전문 주민 인력을 양성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정춘모 이사장은 "방치된 빈집이 어려운 분들께 안정을 주는 주거공간으로 탈바꿈되어 사용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지역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독거어르신 돌봄 사업이나 동네 인적자원을 활용한 주민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구도심인 중구는 주거환경 개선비율이 낮아 낙후된 지역이 많은데 주민 주도하에 방치된 빈집을 재생해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주민들의 생활터전도 마련하는 사업은 매우 뜻깊다"라며 "중구 전역의 공가를 활용해 사용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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