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지원에서 머무르지 않고 같이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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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지원에서 머무르지 않고 같이 뛰겠다"
18일, '지원에서 협력으로'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업설명회 개최
  • 2021.02.19 12:35
  • by 전윤서 기자

18일,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사업설명회가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의 캐치프레이즈 (catchphrase)는 '지원에서 협력으로'이다. 

조주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올해 사업의 방향을 바꿔 보자 생각했다. 큰 위기 앞에서 사회적경제가 공공지원과 각자도생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했다.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공공의 지원의 든든한 주체로 서 있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중간지원조직이 공공과 민간 사이에서 정책의 가교 역할, 공공적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로 전환이 필요한 때임을 강조했다. 

올해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예산은 약 62억 원이다. 조 센터장은 "지원에서 머무르지 않고 같이 뛰겠다."라며, "쉽진 않겠지만 공공적인 자원의 한계를 뛰어넘어 협업의 차원으로 넓혀 가겠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주연 센터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온라인 화면 갈무리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주연 센터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온라인 화면 갈무리

설명회는 ▲2021 센터 사업 방향 등 개요 소개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판로/공간 활성화 사업 ▲자조와 협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 순환 경제 조성지원 사업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혁신적 전략/연구 사업 ▲더 큰 공감과 확산을 이끄는 홍보/인재양성 사업 ▲마을기업 육성 및 활성화 사업 ▲서울시 협동조합 지원사업 등이 차례로 소개됐다. 

박정이 사무국장은 "사회적경제의 전략을 만들기 위해 기획전략실을 신설했다. 또한 전략들의 이론적 근거와 토대를 다지기 위해 시민경제연구실을 별도로 두었다. 기존의 지속성장 그라운드, 시민친화 그라운드, 확산성장 그라운드는 각각의 시민기반 사업과 지역기반 사업들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라며 2021 센터 사업개요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2.0을 토대로 사회적경제 전략개발, 지역 순환 경제 조성 지원, 기업성장지원, 사회적경제 가치확산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2021년 사업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 2021년 사업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판로/공간 활성화 사업은 '2020 사회적경제 지역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역 자원조사 보고서' 설문조사에 참여한 1,009개의 기업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사업은 크게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지원, 콘텐츠 기반 홍보 플랫폼 입점‧ 지원하는 B2C 지원 ▲공공 조달시장 상담회 운영, 공공 조달 분야 사회적경제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컨설팅 기반 홍보 플랫폼 입점 지원 사업 ▲위드 코로나 시대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찾는 '솔루션 스쿨2', 기관‧기업 협력사업 개발, 사회적경제 신규 유통 전략 개발, 추석E 카탈로그 제작 등 B2G 지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통형 기업과 제조기업 등 다양한 서비스 기업이 상호협력 방식으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조직당 5,0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기업의 상품을 매력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홍보 플랫폼 입점 지원 사업은 20개의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홍보 플랫폼 구축은 상반기 예정이며 하반기 20개의 기업을 선발해 프리미엄 사진촬영, 소셜페이지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서울시 공공 조달 시장에서 사회적경제 거래 목표액은 1,800억 원이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공공 조달 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공공 조달 상담회를 연 3회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전략팀 정준희 팀장은 “시장에서 기업에 요구되는 것들을 중심으로 선별적,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개봉동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봉동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경제조직을 위해 다양한 공간지원도 마련됐다. 개봉동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간, 가락 먹거리 융합클러스터, 협동허브(서울혁신파크 미래청 1층) 등 신규 입주 공간이 조성 중이다. 개봉동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간의 입주 기간은 최대 2년이며, 코워킹(29석) 사무실(2인-1개, 4인-8개, 6인-4개) 스튜디오(화상회의실이나 실시간 방송 가능.), 공용작업실, 교육장, 회의실, 다목적홀 등이 마련됐다. 입주 시기는 21년 5월 예정이며 추가 공모 3~4월에 공지된다. 

가락동의 가락 먹거리 융합 클러스터는 사무실과 회의실, 코워킹 스페이스, 공유주방, 휴게실 등을 갖추었다. 이곳의 입주 기간은 최대 5년이며, 서울시 소재의 먹거리 관련 비즈니스 기업이 대상이다. 현재 1차 공모는 마감된 상태이다. 협동허브는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1층에 위치하며 서울시 소재의 사회적경제 조직 중 부분별, 업종별, 지역 협의체 및 정책사업 준비 조직이 입주 대상이다. 신청 기간은 3~4월이며 입주 기간은 최대 3년이다. 

마포사회적경제공동작업장(상암 소셜박스)는 마포 문화기축기지 내부에 있다. 서울시 소재의 사회적경제조직 중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경제조직들의 협동을 기반으로 실험적 활동을 추진하는 조직이 입주 대상이다. 공간활성화팀 김남인 팀장은 "올해는 공간 용도를 명확하게 규정해 입주기업 특성에 맞는 지원 프로그램 기획은 물론 사용료, 관리비, 징수 입주기업 관리 등에 대한 지침을 정비해 공간 활성화 사업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2021 사업추진 방향.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 2021 사업추진 방향.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지원에서 협력으로'를 내건 만큼 사회적경제 조직과의 협력방안에 대한 사업이 추진된다. 첫 번째는 협동화 사업 공모 지원이다. 센터는 사회적경제 부문 및 업종 협의체 역량 강화 및 자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의제 발굴 공론장 운영을 지원한다. 공론장을 통해 발굴된 의제는 시범사업으로 운영을 지원한다는 방안이다. 이 사업으로 총 6개 내외의 네트워크를 선정할 계획이며 22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두 번째는 업종 등 네트워크 조직화 공모 지원이다. 분야별 온라인 간담회 '솔루션 스쿨'에서 도출된 필요를 반영한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종별 공동 의제 및 공동사업 모델 발굴 과정을 지원한다. 네트워크 이전의 임의 단체도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드러난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지원 사업도 강화될 예정이다. 특히 자치구 단위, 광역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힘을 싣는다. 수혜자의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 그리고 사회적경제조직의 규모화를 위해 기존의 먹거리, 주거 편의 등 개별 단위의 서비스 제공 방식을 종합적인 서비스 방식으로 전환한다. 자치구 지역돌봄 네트워크 활성화, 우리동네 나눔반장 사업단지원, 지역돌봄형 생활관리기업 시범운영지원 등 자치구 단위에서 현장과 밀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2021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지원사업.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 2021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지원사업.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노인을 위한 의료, 먹거리, 운동, 사회활동 등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허약노인 지역기반 바른 먹거리 제공 시범사업 및 실증연구', 시민들이 문제를 제안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이 솔루션을 기획하는 '주문형 문제해결 플랫폼'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이 준비됐다. 

센터는 지난해 9월 실시한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협업 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고 외부환경변화에 대한 자생력 강화로 지속가능한 지역 순환 경제체제 조성, 나아가 지역 소상공인의 사회적경제조직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15개의 협의체를 목표로 하며,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이슈 관련 정책 대응을 위한 전략 모델을 개발하는 정책기획연구, 정책의 토대를 마련하는 학술기초연구, 사회가치 확산을 위한 서울형 사회가치지표활용 방안 연구 등 사회적경제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더불어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성 향상과 지역 상생, 임팩트 확장을 위해 △청년이 만드는 사회적경제 혁신사업모델 지원 △지역상생교유 네트워크 허브 구축 및 시범운영 △임팩트전략사업 지원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온라인 사업 설명회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보기가 가능하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자료집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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