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포용=더 크고 넓은 소셜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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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포용=더 크고 넓은 소셜임팩트
이화여대 사회적경제 협동과정, 소셜임팩트 포럼 개최
  • 2021.02.05 19:16
  • by 김정란 기자
▲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소셜임팩트포럼이 개최됐다. ⓒ라이프인
▲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소셜임팩트포럼이 개최됐다. ⓒ라이프인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이하 협동과정)의 제3회 '소셜 임팩트 포럼(Social Impact Forum)-다양성과 포용을 향하여'가 5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동과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전공의 교수진과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시작돼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이화여대 ECC이삼봉홀에서 열렸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최용상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세션1은 김종걸 한양대학교 교수가 ▲'사회적경제는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이어 ▲소셜임팩트의 비밀을 찾아서 '의료기관 모금의 FACT&IMPACT' ▲디지털 초연결 사회적경제의 기반: 분산신뢰 ▲시민권과 사회적경제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이화여대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정성애 교수, 윤정구 교수, 조상미 교수의 기획 발표가 이어졌다.

김종걸 교수는 발제를 통해 "나는 조직의 설립 목적이 돈 버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문제해결에 집중하는 것, 또 조직 운영에 민주적 원칙을 중시하는 것이 사회적경제라고 생각한다"라며 "UN, 유럽연합 의회 등은 사회적경제의 효과가 명확하기 때문에 이를 키워나가기 위한 각종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자동 쪽방촌의 사랑방마을 주민협동회에서 스스로 만든 자조 금융, 대표적인 생활협동조합 아이쿱 등 우리 주변의 사회적경제 사례를 소개했다. 동자동뿐 아니라 자조협동조합에서 대출상환율이 높고, 의료비 지원 등 지역사업도 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사회적경제의 선순환 사례를 보여줬다. 김 교수는 "사회적경제를 통해 우리의 행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이날의 기조강연을 마무리했다.

이화의료원 소화기내과 정성애 교수는 의료기관 모금을 하면서 느낀 소셜임팩트를 소개했다. '사경린이(사회적경제+어린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 교수는 "발산역에 새 병원을 짓는 과정에서 10년 동안 모금을 진행하면서 느낀 임팩트"라며 "어떤 사람이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나누면 같이 사는 사람이 잘살 수 있다는 것이 소셜임팩트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해외 선교회에서 우리나라에 지정기부한 88달러가 이대 동대문 병원의 시작이 됐다. 88달러를 나눠주고 끝냈다면 발전이 없었겠지만 병원을 지어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었다"며 소셜임팩트의 의의를 소개했다. 현재 1차 모금활동을 통해 새 병원을 연 이후에는 "다시 어떤 소셜임팩트를 낼지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며 병원이 위치한 강서구 지역에서 진행한 지역 활동 등을 소개했다. 또 "기존의 모금 활동에 이어 항암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자기 생활로 돌아가는 과정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경영학 전공인 윤정구 교수는 "기업들(의 혁신 비중)도 요즘은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technology innovation, 기술 혁신)에서 밸류 이노베이션(value innovation, 가치 혁신)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교수는 "미국 BRT(Business Round table, 미국 재계 대표 단체)가 기업의 사명을 개정하는 등, 기존의 기업에서는 이윤을 창출해 주주에 봉사하는 것이던 기업의 사명이, 이제는 '기업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이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하는 것이 지금의 기업다운 기업'이라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통적인 마케팅의 요소 4P에도 제품(product), 유통경로(place), 판매가격(price), 판매촉진(promotion) 등 기존의 요소에 (기업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중 가장 중요한)'목적(Purpose)'을 더한 5P를 이야기한다"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기업들의 자세 변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회복지학과 조상미 교수는 "한 전공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자기의 지식과 재능,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회복지만은 아니었구나'하는 것을 느낀다"며, 다양한 전공 교수들이 모여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인재 육성을 하는 사회적경제 협동과정의 의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 교수는 "다양성 풍토 속에서 차별적 기여가 포용되는 운동장이 마련될 때 다양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사회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며 "그간에는  생태계 구축, 프로세스상 지원이 적어 지속성장이 어려웠다. 한국 사회 자체가 아웃라이어(outlier, 영외거주자)들을 만들어내는 지역의 토양, 문화유산과 기회를 제공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이화여대 사회적경제 협동과정에서 배출한 1호 박사인 정희수 씨가 ▲한국 사회적기업의 성과, 무엇이 결정하는가-사회적기업의 성과 영향요인에 대한 메타분석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요인 연구 ▲사회적기업가 연구, 어디까지 왔는가?(경향분석) ▲코비드19 재난상황에서 사회적경제 조직의 역할 방안 연구 ▲사회과학분야 공동생산 연구의 지적구조 등의 주제로 연구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베어베터, 테스트웍스, 여성이만드는일과미래에 대한 소셜임팩트 리뷰와 이화 사회적경제 창업아카데미에서 배출한 초록발자국, 워커에듀, 아가페통일리더, 찾았담, 도담마켓 등의 성과공유가 이어졌다.

이화여대는 지난 2017학년도 2학기부터 사회적경제 협동과정 석·박사 과정을 운영 중이며, 2019년 1월과 2020년 1월에 이어 3회째 학계, 현장 전문가, 대중을 연결하는 소셜 임팩트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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