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목포의 '괜찮아마을'은 침체된 원도심에서 6주 동안 살아보는 프로그램으로 2018년 시작됐다. 괜찮아마을을 운영하는 공동체 혁신 스타트업 (주)공장공장은 참가자들에게 쉼(여행, 상담, 대화, 식사)과 상상(전시, 출판, 창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2020년까지 총 100명이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35명의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스타트업, 코워킹스페이스, 메이커스페이스, 식당을 창업하거나 프리랜서, 지역 취업을 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박명호 공동대표는 "괜찮아마을 조성 및 모델 검증을 위해 36억 8,000만 원의 공공∙민간∙자체 투자를 진행했다"며 "'지방 소도시 유휴 도심 활성화'와 '청년 마음 건강 회복'이라는 목표를 통해 상업적 성공과 사회적 가치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주)공장공장이 내달 22일 시작되는 '주간 괜찮아마을 [쉼/상상]' 선판매를 4일 공개했다. 

'주간 괜찮아마을'은 (주)공장공장이 6주 지역 살이 프로그램의 핵심을 담아 1주(5박 6일)로 개편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주간 괜찮아마을의 주제는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1주일'이다. 지친 일상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왜 쉬어야 하는지, 왜 자유롭게 상상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감춰진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보는 과정을 담겨있다.

프로그램은 마음껏 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쉼'과 자유롭게 상상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상상'으로 나눠 진행한다. 

'주간 괜찮아마을 [쉼/상상]'은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충분히 생각해보는 '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로 질문하고 대화하며 알아가는 '괜찮은 대화' ▲함께 요리하고 나눠 먹으며 일상을 나누는 '괜찮은 식탁' ▲목포 동네와 친해지는 원도심 여행 ▲새벽 어판장과 떠오르는 해를 만나 감정의 환기를 경험하는 일출 여행 ▲목포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반짝이는 불빛을 가만히 바라보는 야경 여행이 포함된 '괜찮은 여행'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외에 목포 근교의 섬으로 떠나 파도 소리를 듣는 섬 여행과 나만의 속도로 자유롭게 여행하는 내맘대로 여행, 해보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서로를 응원하고, 따로 또 같이 아무 상상 대잔치를 열어보는 '괜찮은 상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괜찮아마을 입주 시 제공받는 혜택은 △5박 6일 숙소 이용권 △노마드 코워킹 스페이스 '반짝반짝 1번지' 이용권 △공유주방 ‘코옹코옹' 공간 이용권 △11만 원 상당의 괜찮아마을 한정판 굿즈(마음 편한 옷, 괜찮아마을 필름카메라, 주간 괜찮아마을 기록장, 괜찮아마을 필기구 등)가 있다. 

5박 6일 입주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마을에 남을 경우, '반짝반짝 1번지' 1주일 이용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박명호 공동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계획된 일정 취소를 검토했지만, 기약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잠시나마 몸과 마음을 회복하길 원하는 꾸준한 입주 문의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에 철저히 주의하면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주간 괜찮아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연결과 정서적 유대를 회복하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간 괜찮아마을'은 괜찮아마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간단한 신청서 작성을 통해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선판매 기간인 2월 22일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수별 8명 규모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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