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민 이00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증한 배달수요로 일회용품 사용률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물건을 구입하기 전 에코백 등 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비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쉽고 간편하게 친환경 소비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서울 내 소상공인, 골목 상점 총 30여 곳의 점포와 함께 친환경 소비문화 조성을 위해 '유어보틀위크' 캠페인을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사회적경제 협업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부터 시행 중이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골목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로써 연대와 협력의 사회적경제 가치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골목상권을 조성한다는 골자이다. 현재 서울시 18개 자치구와 78개의 소상공인-사회적경제 협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어보틀위크' 캠페인은 서울시와 친환경 소비문화 조성을 위해 제로웨이스트 소비를 실천하는 보틀팩토리와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보틀팩토리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일회용품 없는 카페 '보틀라운지'를 운영하며, 2018년부터 '유어보틀위크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으로 참여를 원하는 상점과 협업해 일정 기간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하는 등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선보이는 유어보틀위크 캠페인은 보틀팩토리의 사례를 서울 곳곳으로 확대해, 지역상점과 지역주민이 환경적 가치소비를 실현하는 문화와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 동네에서 시작되는 작은 움직임 ▲버릴 것 없이 채우는 골목 ▲쓰레기 제로 장보기 등 제품 구매 시 일회용 포장 대신 용기를 지참하는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소상공인, 골목 상점과 소비자를 통해 확산한다는 취지이다.
이번 캠페인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 내 소상공인, 골목 상점 총 30여 곳의 점포가 참여해 운영된다.
당근마켓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상점을 확인한 후 참여가 가능하다. 개인 용기를 지참해 상점을 방문한 뒤 구매한 상품을 가지고 간 용기에 담아가면 된다. 선착순으로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밀폐 용기가 증정된다.
조주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은 "코로나19로 모두 어렵지만, 소상공인들이 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소상공인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환경의 문제로 비롯된 코로나19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키고 어려울수록 힘든 시간을 함께 극복해보려는 마음을 담았다"라며, "이를 기점으로 제로웨이스트 문화가 서울 곳곳으로 확대되어 우리동네 가게와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상공인-사회적경제 협업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및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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