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온 미래①] 코로나19 시대는 인식의 전환, 패러다임 전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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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 미래①] 코로나19 시대는 인식의 전환, 패러다임 전환 시대
코로나19가 앞당긴 우리의 미래 - '부정적'보다는 '긍정적'변화로 인식
코로나19에서 이제는 긍정을 찾아야 할 때
  • 2020.09.08 00:02
  • by 이진백 기자
▲ 6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9월 13일까지 연장됐다. ⓒfreepik
▲ 6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9월 13일까지 연장됐다. ⓒfreepik

이달 6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9월 13일까지 1주일 연장됐다. 전국에 시행 중인 거리두기 2단계는 2주간 더 연장해 20일까지 유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최근의 코로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월드오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현재(9월 6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685만1960명으로, 2700만 명에 육박한다. 여전히 하루에도 26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며, 2차 대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모든 것이 낯선 이 시기가 이렇게 오래 지속될 줄 몰랐다. 코로나19로 이전과 이후의 세상은 사회·경제적 충격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달라졌다. 보건의 문제를 넘어 소비 급감과 경기침체, 소득감소와 일자리 위기 등 사회·경제 전반의 심각한 충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알 수 없는 미래와 불안은 늘어만 가고 미래 기술은 더욱 앞당겨졌다. 무기력과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마음의 방역도 절실해졌다. 이러한 충격이 길어지면서 다시 삶의 위기로 이어지고 이제 우리의 삶의 방식마저 바꾸도록 강제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코로나19가 언제쯤 진정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코로나19 위기의 영향에서 벗어나더라도 가계·기업·정부의 행태가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시대를 보여주며, 그에 따른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각인시켰다.

오직 개발과 발전의 논리로 파괴해 온 생태계는 신종 전염병을 발생시켰고, 고작 반년 만에 전염병은 전 세계로 퍼져 수많은 생명을 빼앗았다. 코로나19는 세대와 계층 간 반목 등으로 사회를 갈가리 찢는 유례없는 전염병으로 기록되고 있다. 코로나19는 병원균 바이러스가 아니라 인간 탐욕과 욕망의 바이러스이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는 단순한 전염병 유행을 넘어서 우리에게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삶의 질적 변화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분명 세계적 재앙이지만, 우리에겐 뜻밖의 선물이기도 하다. 코로나 사태는 가히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할 정도로 인식 틀에 강력한 충격을 주었다. 코로나19는 지난 30~40년 동안 세계를 지배해온 신자유주의적 고정관념들을 산산조각 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각 나라를 돌며 신자유주의가 파괴한 공공성의 폐허를 폭로함으로써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내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모두의 기본 생활, 기초 건강을 보호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코로나19로 우리 삶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빠르게 대안을 찾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교류하고 연대하며 협력하는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게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다. 앞으로 코로나19보다 더 한 감염병과 인류에 대한 위협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인류는 이러한 어려움을 늘 잘 극복하고 또한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한 단계 더 진화하며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행히 긍정의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 

▲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 ⓒ한국리서치
▲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 ⓒ한국리서치

한국리서치가 대구ㆍ경북 지역 확산세가 주춤하기 시작한 3월 13일부터 16일 사이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가 신뢰할 만하다고 답했다. 실제로 전 세계적인 사재기 광풍 속에서도 한국은 차분함을 유지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한 긴 시간의 기다림에도 큰 불평 없이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투명성, 공정성, 신속성,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국인 모두가 만들어낸 K-방역의 성과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5월에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환경변화 설문조사(총 492개사)'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응답이 42.5%로, 부정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응답 32.3%보다 높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정된 경제 상황에서는 기존 이익집단들의 이해관계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혁신의 수용이 어렵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기회를 열었다. 위기는 늘 기회를 동반한다. 그동안 세상이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도전과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계속해서 세상이 발전할 수 있었다.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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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형시설 이용제한, 문화 행사 취소, 일상 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자 기업과 사람과의 '연결'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등장하게 된 새로운 문화 트렌드, '온택트(Ontact).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에 연결이라는 개념이 더해진 '온택트'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현상을 물리적인 언택트로 받아드리는 게 아닌,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연결 방식이 등장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온라인 쿠킹클래스'를 들으며 외출을 하지 않고 요리를 배우면서 실시간으로 질문을 남기거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칵테일 레시피를 알려주는 온라인 시음회를 통해 정보를 나누는 등 '방구석 소통'을 시작했다. 기존 언택트가 카페·편의점 등 소비자 구매 시스템에 적용되는 수준이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 전반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목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 보다 위기를 통해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새벽마다 운동을 하던 휘트니스도 문을 닫아 못갔지만 새벽마다 유튜브로 집에서 홈트(홈트레이닝)를 하고 있다.

# 주말마다 외출을 못해서 답답하지만 주말동안 아이들과 함께 집안에서 뛰어놀면서 더더욱 가족 간의 정이 쌓이게 됐다. 

# 정부가 코로나를 잘 대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짜증이 났지만 전국적으로 봉사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을 보면서 감사하는 마음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전화위복'이라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불편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꿔보자.

라이프인은 '언택트에서 온택트로', '개발에서 회복으로', '치료에서 치유로', '관심에서 참여로', '경쟁력에서 공존력으로' 등의 주제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사회적 회복과 사회구성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자 한다. 보다 강력한 행동 의지를 가질 때 희망의 시그널을 놓치지 않고, 코로나19의 터널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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