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 밸류 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이하 SOVAC), SOVAC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SOVAC의 주제는 '소셜밸류 가치 열전'이었다.
이날은 10개의 소셜벤처가 참여해 모의투자자들에게 선택을 받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투자자들은 기업관계자들의 피칭(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사업가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모의 펀딩금액 1000만 원을 한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었다.
이날 참가한 기업은 인진, 토도웍스, 센시, 도원바이오테크, 하피풀, 블루레오, 칸필터, 이옴텍, 휴마트컴퍼니, 소도시 등 10개 기업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각자의 경쟁력으로 해결하고 있는 소셜벤처로 구성됐다.
세계 최초 파력발전 상용화에 도전하는 '인진' 성용준 대표는 값비싼 디젤 연료를 태워 비싼 값에 전기를 사용하면서 환경오염을 유별하는 섬 지역 전기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고, '센시' 서인식 대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촉각출판물 제작 기술을 소개했다. 서 대표는 이 솔루션이 점자와 글자 이미지점자가 함께 있는 책을 하루면 제작할 수 있는 데다 아날로그 책과 전자파일을 함께 제공해 스마트시대 적응도 돕는다고 강조했다.
'도원바이오테크' 함지연 대표는 최근 배달의 증가로 사회 쟁점이 되고 있는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의 솔루션인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의 힘을 소개했고, '하비풀'은 양순모 대표는 고객이 취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최근 일자리가 부족해진 예술가들에게 수익을 제공하고, 키트 제작에 노숙자나 고령자 등을 고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양 대표는 현재 이를 통해 월 1000만 원 이상 정산을 받은 작가도 있다고 밝혔다.
'블루레오' 이승민 대표는 칫솔을 쥐기조차 힘든 지체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동흡입칫솔과 이를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체장애인과 그들을 돌보는 가족의 편의성을 높인 아이템이다. 미세먼지 저감솔루션 '칸필터'의 한대곤 대표는 요리할 때 나오는 미세먼지 문제를 자동차 매연필터 기술 연구를 통해 연결했다. 한 대표는 "존재하지 않았던 환경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후 국내, 국외 기술 특허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토도웍스' 정성환 본부장은 이동약자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는 첨단보조기기 산업을 소개했다. 지체장애인들에게 보편적 자유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토도웍스의 미션이다.
'이옴텍' 박영준 대표는 독자적 기술인 대안플라스틱, 슬라스틱의 개발로 경제성, 강도, 내구성을 갖춰 생활용품과 산업용품에 쓸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했고, '휴마트컴퍼니' 김동현 대표는 비대면 멘탈 헬스케어솔루션 트로스트를 선보여 50% 이상이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코로나19 시대의 시의성을 반영했다. 또 한국소도시 여행문화를 만드는 '소도시'는 국내 소도시 여행문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소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소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모의 크라우드펀딩에서는 1위에 토도웍스, 2위 인진, 3위에는 센시가 선정됐다. 세 개 중 두 기업이 장애인들이 더욱 평등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가진 기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토도웍스 정성환 본부장은 "1위를 한 것은 물론, 기업가들이 모여 함께 사업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SOVAC은 9월 1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금 10시에 각기 다른 주제로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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