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보거리 '생활상권' 5곳 첫 선정…지역경제 활성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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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보거리 '생활상권' 5곳 첫 선정…지역경제 활성화 노린다
  • 2020.07.27 11:01
  • by 김정란 기자

서울시가 '생활상권 육성사업' 대상지 5곳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①양천구 신정 6동 일대 ②관악구 난곡동 일대 ③종로구 창신동 일대 ④서초구 방배2동 일대 ⑤송파구 가락본동 일대다.

이 프로젝트는 지하철역, 학교, 동주민센터 등 생활중심지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도보생활권 내 '상권'을 주민 스스로가 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대형마트, 온라인쇼핑에 밀려 활기를 잃어가는 골목상권을 되살려 발길을 돌렸던 동네 단골을 되찾겠다는 것이 취지"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차로 8곳의 후보지역을 예비 선정하고, 이 지역에 추진위원회 구성, 커뮤니티스토어 운영, 손수가게 발굴·지원 등 3개 과제를 부여했다. 이들 지역은 자체적 추진위원회 구성, 올해 6월까지 7개월간 시범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시는 그 성과를 평가해 최종 5개 지역을 선정했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주민 300명 이상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원하는 생활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하는 곳이다. '손수가게'는 가게 주인이 국산농산물을 주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다.

'생활상권'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해선 1차로 자문위원회가 지역특성과 유동인구, 구매성향과 같은 소비패턴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해준다. 이 컨설팅을 바탕으로 신상품 개발, 주민편의시설 설치 등의 실행은 지역 내 추진위원회가 맡는 방식이다.

생활상권 육성을 위해 시는 올해 우선 지역당 3억여 원을 지원하며, 3년간 최대 30억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서초구 방배2동 일대는 주민자치위원장을 중심으로 상인, 주민, 직능단체회원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내 손수가게를 적극적으로 육성했다. 서울시는 "손수가게는 주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식당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돼 코로나19에도 매출이 오를 정도였다"고 밝혔다.

송파구 가락본동 일대는 커뮤니티스토어에 집중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SNS 플랫폼을 개설하고, 마을 신문도 제작했다. 또 주민 설문을 통해 어린이 도서, 공구, 장난감 등 사용하지 않는 유휴물품들이 교환할 수 있는 보물상자도 설치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스토어 내 운영 중이 카페의 어닝과 벤치 등을 설치해 매출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생활상권 후보지 20곳을 선정하고, 내년 초 최종 10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총 60개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현재 서울시내 자영업의 약 70% 정도가 생활상권내 분포돼 있다"며 "생활상권 조성은 관주도가 아닌 지역주민과 상인을 주축으로 스스로 실행하는 방식으로 지역주민의 소비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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