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ef 웨비나, "코로나 이후, 사경의 힘 '연대'로 모든 이에 좋은 세상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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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ef 웨비나, "코로나 이후, 사경의 힘 '연대'로 모든 이에 좋은 세상이 되도록"
라운드2, '사회적경제를 통한 위기 회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참석자들 "코로나 이전으로 그대로 돌아가서는 안돼"
  • 2020.07.01 07:59
  • by 김정란 기자

올해 열리려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포럼의 준비 일환으로 마련된 웨비나가 6월 30일 열렸다. Gsef 사무국에서는 멕시코 GSEF2021 조직위원회와 함께 올 한해 사회적경제와 만나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룰 수 있는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서 웨비나(webinar, web+seminar)를 준비했다. 

30일 열린 웨비나는 '사회적경제를 통한 위기 회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로 열린 2라운드 세션3이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로렌스 곽 gsef 사무국장이 좌장을 맡고, 미라이 세터지 SEWA 사회부 팀장, 푼삽 아툴라판 홈넷타일랜드 고용노동디렉터, 씨즈 이은애 이사장, 위르겐 슈체트만 컨설턴트(전 ILO 협동조합국장) 제리히긴스 사회적기업 월드포럼 창립자 겸 대표가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토론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는 비공식 부문 노동자 등 취약, 소외계층에 더 많은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세계는 코로나19 이전 그대로가 아닌 모두에게 공정하게 좋은 세상이 되도록 새로운 방향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 로렌스 곽 사무국장
▲ 로렌스 곽 사무국장

곽 사무국장은 토론에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수억 명이 일자리 잃고 있고, 3억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특히 여성, 장애인, 원주민, 이주노동자 등 소외 집단의 경우 이번 사태로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코로나 이전부터 존재한 다양한 불평등이 코로나로 인해 차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팬데믹은 기존에 존재한 불평등과 취약성을 더욱 드러내고 있다. 경제, 사회 전환에 대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과연 판데믹이 지나간 이후, 그 전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다른 미래를 그려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토론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의 토론은 코로나 위기에서 사회연대경제의 역할과 기여,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연사들은 인도, 태국, 아프리카 등 다양한 나라의 코로나로 인한 위기 소식을 전했다.

■ 취약계층에 더 큰 상처 안기는 팬데믹

▲ 푼삽 아툴라만 디렉터
▲ 푼삽 아툴라만 디렉터

푼삽 아툴라판 디렉터는 "홈넷타일랜드 회원들은 업종별로 적게는 60%에서 많게는 90%가 넘게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미용이나 마사지 업계는 90% 이상으로 타격이 컸다"라고 말했고, 미라이 세터지 팀장은 "인도는 90% 이상이 비공식 부문 노동자다. 특히 여성들은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내다 팔 수가 없어 소득 감소가 크다"라고 말했다.

위르겐 슈테츠만 컨설턴트는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국가의 경우 20% 정도만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다. 나머지는 모든 의료 비용을 스스로 지출해야 한다"며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위험하지만 계속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팬데믹의 불평등 문제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은애 이사장은 국내 언론 보도 등을 인용해 "재택근무 등을 통해 코로나 위기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인구는 국내의 경우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갖지 못한 경우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는 구조라는 점을 지적했다.

■ 코로나 위기, 각자의 방법으로 손잡은 조직들

▲ 이은애 이사장
▲ 이은애 이사장

각 국가, 혹은 경제조직들은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푼삽 아툴라만 디렉터는 "우리는 봉쇄로 장을 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먹거리를 살 때 택시 노동자 회원들과 일하고, 먹거리 역시 이를 생산하는 회원들의 것을 사서 제공하려고 노력했다"며 사회적경제 조직 내에서 경제활동이 순환되도록 한 사례를 내놓았다.

이은애 이사장은 "코로나 위기가 시작되면서 사회적경제 연대체, 지원센터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조사하고 긴급, 장기 대응책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통령 직속 사회적경제비서관이 있어 이들과의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에서 사회적경제가 배제되지 않도록 했고, 5월 들어 실제 지원이 나오면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라며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하지만 다방면에 닥친 위기를 해소하기에는 코로나의 위력은 여전하고, 사회안전망이 아직 촘촘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미라이 세터지 팀장은 "인도 정부가 여러 지원을 한다고 했지만, 인당 10달러 정도에 그쳤다"고 했고, 태국, 아프리카 등 국가 재정이 탄탄하지 못한 지역들은 대부분 마찬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

위르겐 슈테츠만 컨설턴트는 특히 "많은 국가가 피해 구제를 위해 GDP의 2~5%를 쏟아부었으니 작지 않은 규모지만 정부 재정 통해 스스로 조달할 수 있는 국가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는 거의 없다. 결국 IMF, 세계은행에 빚을 지게 되는데 이들은 아직 1990년대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 정책을 밀어붙이는 기관들이다. 비공식 부문을 타겟팅한 정책을 내놓은 경우가 거의 없는 기관인 데다가 비공식 부문 노동자들은 정책 설계에 참여하기 어렵다. 또 이런 지원 정책 속에서 사회연대경제 언급이 거의 안 되고 있다. 대상으로 주체로도"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 방법은 하나, 사경의 힘 '연대' 발휘할 때

​▲ 위르겐 슈테츠만 컨설턴트
​▲ 위르겐 슈테츠만 컨설턴트

세계적으로 위기 상황이라는 면에 있어 모두 동의하는 한편,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사회연대경제의 가장 큰 힘인 '연대'로 풀 수 있으리라는 것 역시 토론자들 모두가 동의하는 부분이었다.

제리 히긴스 대표는 "호주의 경우 협업적 식량 지원 시스템 구축돼 활동하고 있고, 콜롬비아는 코로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탈리아는 사회적경제 부문의 12개 정도 조직이 협업을 통해 100만 개의 마스크를 만들어냈고, 에티오피아는 35개의 사회적경제 조직, 기업들이 함께해 정신 건강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왔다"며 사회연대경제조직들의 연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은애 이사장은 구체적인 연대의 방법을 묻는 질문에 "동종업종, 예를 들어 미용실 공동구매 협동조합 등을 만드는 등의 방법이 있고, 비공식 노동 분야 예를 들어 택배 노동자, 대리운전 기사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기존의 플랫폼 기업들이 착취하던 구조를 해소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는 사례를 제시했다. 또 "앞선 나라의 정책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정책 교류와 더불어 청년들이 각 업종의 솔루션을 서로 배울 수 있는 인적 교류 등도 가능할 것"이라며, '도시별 국가 인턴십, ILO의 기업가 아카데미' 등을 제안했다.

​▲제리 히긴스 대표
​▲제리 히긴스 대표

이날 참석자들은 모두 "코로나 이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던 불평등을 그대로 가지고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좋은 세상을 위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하고, 그러한 방법은 연대와 대화를 통해 나온다"라고 강조하며 이날의 웨비나를 마무리했다.

한편 연기된 제5회 국제사회적경제포럼 (Global Social Economy Forum)을 위해 열리는 웨비나는 7월 3라운드를 시작한다. 다음 라운드는 '커뮤니티의 힘: 코비나19 위기에 맞설 사회연대경제와 금융시스템(Power of community: SSE and Financial Systems to Fight against the COVID-19 Crisis)'이라는 주제로 7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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