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맞는비] 코로나19 극복 위한 공공기관의 착한 기부 … LH, 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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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맞는비] 코로나19 극복 위한 공공기관의 착한 기부 … LH, 신보
LH공사, 신용보증기금 경영진 급여반납으로 코로나19 성금 기부
LH, '다 함께 위기극복 공동행동' 재난연대기금에 6000만 원 기부…사회적경제기업 긴급운전 자금으로 사용
신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500만 원 전달…코로나 확산 방지 위한 방역물품 구입 및 의료지원 등 사용
  • 2020.06.30 14:34
  • by 이진백 기자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다 함께 위기극복 공동행동'은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사회적경제 기업을 돕기 위해 이익공유, 급여연대의 방식으로 '재난연대기금'을 조성했다. 함께 맞는 비가 지금의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단비가 되기를 소망하며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라이프인이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는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의 크고 작은 공동행동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신용보증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과 피해 지원을 위해 임원진이 참여하는 자발적 기부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취약계층의 생계에 보탬을 주고자 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의지를 담고 있다. 

▲ (왼쪽부터) 변창흠 LH 사장,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 (왼쪽부터) 변창흠 LH 사장,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LH는 지난 26일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을 위한 성금 6천만 원을 '다 함께 위기극복 공동행동' 재난연대기금에 기부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재난연대기금으로 기부된 이번 성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본 사회적경제기업 중 정책자금의 사각지대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운전자금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LH는 4개월간 상임이사 이상 임원 8명은 월 급여 30%, 본사 및 수도권 본부장 7명은 월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4개월간의 임금 중 일부를 자발적으로 모아 1억 2천만 원의 재원을 마련했으며, 이 중 50%인 6천만 원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을 통해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소규모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그 외 임원 임금 반납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주거복지재단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에 생활지원비용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LH는 경영진이 주축이 된 이번 임금 반납 외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공사 차원의 성금·지원금 조성은 물론, 임대료·서비스 비용 인하 등을 통해서다.

LH는 이번 임금 반납에 앞서 지난 3월 11일 구호 성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직원들이 조성한 '나눔펀드'를 이용해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사업에 6700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공기업인 LH는 총 3327개의 임대상가를 대상으로 향후 6개월간 상가 임대료를 25% 인하하고, 대구·경북 지역의 임대상가에는 할인 폭을 50%까지 늘렸다. 또 대구·경북 지역 영구임대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서민·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코로나 종합대책을 시행 중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임금 반납을 결정했다"며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LH는 앞으로도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경제조직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회적금융기관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은 3월 말 소셜벤처들의 연대체인 임팩트얼라이언스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조직·시민단체·기업·공공기관 등과 함께 '다함께 위기극복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을 조직했다. 공동행동은 모금을 통해 조성한 '재난연대기금'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회적경제기업에 긴급운전자금을 빌려주는 등 금융지원을 시작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과 기관 등 수십 곳이 이익 공유(기업 유보금의 일부 후원)나 급여 연대(급여의 일정액 후원) 방식으로 기금 조성에 힘을 보탰다. 경제·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취약계층을 주로 고용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위기에 더 취약한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의 연대는 더욱 가치 있다.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9일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위기극복 지원을 위한 성금 4500만 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비롯한 상임임원 7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 4월부터 4개월 동안 매달 급여의 30%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 이번 성금은 2개월간의 모금액으로 대구지역 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남은 성금도 경제적 어려움이 많은 지역사회와 저소득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윤대희 이사장은 "한 뜻으로 모은 이번 성금이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피해지역 주민들이 아픔을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19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대구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창립기념 노사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신용보증기금 창립 제44주년과 노동조합 창립 제40주년을 기념해, 대구 본점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취약계층의 결식을 예방하고 사회적 책임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결식 위기에 처한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장애인 세대를 위해 맞춤형 도시락을 직접 포장하고 배달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취약계층 결식예방 행사가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신보 지역상생 도시락' 3천개를 기부했으며, 이 도시락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금년말까지 매주 1회 배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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