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CA, 협동조합 실태 분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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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CA, 협동조합 실태 분석 발표
통계로 보는 일본 협동조합
  • 2020.06.24 11:59
  • by 이주희 (세이프넷 지원센터)
▲ 2018년 2월 27일, 일본생활협동조합연합회가 가입되어 있는 일본협동조합연락협의회(JJC)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협·농협(JA) 등의 협동조합 연계를 추진하는 조직인 '일반사단법인 일본협동조합연계기구(JCA)'의 설립을 발표했다. 본인제공
▲ 2018년 2월 27일, 일본생활협동조합연합회가 가입되어 있는 일본협동조합연락협의회(JJC)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생협·농협(JA) 등의 협동조합 연계를 추진하는 조직인 '일반사단법인 일본협동조합연계기구(JCA)'의 설립을 발표했다. 본인제공

일본의 협동조합 실태를 보여주는 통계표가 일본에서 최초로 발표됐다. 주로 공공서나 관계기관이 공표한 통계 자료를 토대로 인용・집계한 것으로 2017년 사업연도(2017년 3월~2018년 2월)까지를 대상 연도로 하고 있다. 이 통계표는 2020년 2월 3일 협동조합연계기구(JCA)가 발표한 것이다. 

Ⅰ. 협동조합 조직

(1) 조직 수
2017년 일본의 협동조합 수는 41,748개이며, 이 중 연합회는 1,371개이다. 일본 내 총 법인 수가 3,856,457개이므로 협동조합은 1.1%에 해당한다.
단위생협 현황을 보면 중소기업조합이 35,144개(그중 사업협동조합이 28,427개)로 가장 많고(87.0%), 이어서 수협 1,798개(4.5%), 농협(종합농협 및 전문농협) 1,224개(3.0%), 생협 813개(2.0%), 산림조합 621개(1.5%), 노동자협동조합 357개(0.9%)이 그 뒤를 잇는다. 한편 농협 중 종합농협은 657개이고 수협 중 연해지구 출자 수협은 953개이다.

 (2) 조합원 수
2017년 일본 내 협동조합에 가입해 있는 전체 조합원 수는 1억 561만 명(이 수는 단위조합 조합원 수로, 연합회 회원 수는 미포함)이다. 일본의 전체 가구 수(5,748만 가구, 2017년)로 계산하면 1인당 1.84개의 협동조합에 가입해 있는 것이 된다. 
가입 현황을 보면 생협이 6,620만 명으로 가장 많고(전체 60% 이상), 다음으로 노동금고가 1,115만 명, 농협이 1,066만 명(그중 종합농협이 1,051만 명), 신용금고가 924만 명, 신용조합이 395만 명, 중소기업조합이 259만 명, 산림조합이 151만 명 순이다. 
생협 조합원 가입 현황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구매생협(551개 조합)이 2,612만 명, 공제생협(130개 조합)이 3,721만 명, 의료・복지생협(119조합)이 263만 명이다. 

(3) 직원 수
2017년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상근직원은 단위조합 478,312명, 연합회 105,119명으로 총 583,431명이며, 이중 상근임원은 10,527명이다. 2017년 일본 상근직원 수가 3,759만 명이므로 협동조합 직원 비율은 1.5%가 된다.
협동조합별로 보면 농협이 가장 많은 21만 명(43.5%)이며, 신용금고가 약 11만 명(22.7%), 생협이 약 10만 명(20.9%), 신용조합이 1만 9,899명(4.2%), 수협이 1만 1,887명(2.5%), 노동금고가 1만 1,266명(2.4%), 산림조합이 7,182명(1.5%) 순이다. 
한편 생협에는 10만여명의 상근직원 외에 91,896명의 비상근직원이 있다. 이 중 72,910명이 구매생협에서 일한다. 

(4) 시설 수
조합원이 이용할 수 있는 협동조합 시설 수는 35,949곳이 있다. 종류별로 보면, 본점・지점이 18,522곳(51.5%), 구매・판매시설(매장, 직매장 등)이 8,132곳(22.6%), 생활 관련 시설(급유소, 장례식장 등)이 3,671곳(10.2%), 의료・복지시설(병원・돌봄사업소)가 4,438곳(12.3%)이다. 
2017년 공립초등학교 수가 19,794개이므로 초등학교 교구당 약 1.8개의 협동조합 시설이 있는 것이 된다. 

Ⅱ. 협동조합 사업

(1) 구매사업
① 생활구매협동조합 중에 생활구매를 하는 곳은 생협, 농협, 수협이다. 생협 공급액은 3조 336억 엔 규모이며, 그중 지역생협이 2조 7,408억 엔, 기타 생협(대학생협, 거주지 직장생협 등)이 2,929억 엔이다. 농협(종합농협 및 전문농협)은 단협 본체의 공급액이 6,837억 엔이고, 그 외 ACOOP(농협매장)를 통한 공급액이 3,100억 엔이다. 수협의 공급액은 144억 엔이다. 이 협동조합의 총 공급액은 4조 418억 엔이며, 그중 지역생협 공급액이 67.8%로 가장 높다. 지역생협 공급액의 상품별 내역을 보면, 신선・그로서리・가공식품을 합친 식품 공급액이 2조 2,134억 엔으로 80.8%를 차지한다. 식품 공급액은 농협이 1,957억 엔, ACOOP가 2,850억 엔이며, 지역생협을 합치면 2조 6,941억 엔이 된다. 경제산업성의 ‘상업동태통계’에 따르면 일본 내 식음료 소매업 판매액이 44조 5,360억 엔(2017년도)이므로, 협동조합의 소매사업 점유율은 6.0%가 된다. 

② 생산 자재구매
생산 자재구매사업을 하는 협동조합은 주로 농협, 수협, 산림조합이다. 2017년 이 협동조합(단위조합) 전체의 공급액은 2조 1,178억 엔이었다. 내역을 보면 농협이 1조 9,576억 엔으로 92.4%를 차지하고, 수협이 1,512억 엔으로 7.1%를 차지한다. 가장 공급액이 많은 농협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사료가 4,168억 엔(21.3%), 연료가 3,067억 엔(15.7%), 비료가 2,714억 엔(13.9%), 농업기계가 2,391억 엔(12.2%), 농약이 2,246억 엔(11.5%) 순이다. 한편 농림수산성 자료에 따르면, 생산 자재 조달에서 농협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비료로 약 70%이며, 이어서 농약 약 60%, 농업기계 약 50%, 사료 약 30% 순이다. 

(2) 판매사업
협동조합의 판매사업은 조합원이 생산한 생산물의 판매(도매시장 출하 등)을 조합원을 대신해 협동조합이 하는 사업이며 주로 농림수산업에서 하고 있다. 2017년의 일본 내 협동조합 전체 농림수산물 생산 자재은 6조 1,685억 엔이다. 협동조합별 취급액 내역을 보면 농협 중 종합농협이 4조 5,371억 엔(73.6%), 전문농협이 4,264억 엔으로 총 4조 9,635억 엔(80.5%)이고, 다음으로 수협이 1조 1,064억 엔(17.9%)이다. 2017년 농림수산업 산출액이 11조 3,254억 엔이었으므로 협동조합 판매 취급액이 54.5%를 차지한다. 일본에서 생산된 농림수산물 중 금액 기준으로 반 이상을 협동조합을 통해 판매한 것이 된다. 농업, 임업, 어업 각각의 산출액에서 차지하는 개별 협동조합 판매 취급액 구성비는 농협이 53.5%, 산림조합이 20.7%, 수협이 70.2%이다.

(3) 신용사업
① 저축액
일본은행의 자금순환통계에 다르면 2017년 말(2018년 3월 말) 일본 내 예・적금 취급기간에 맡긴 예・적금 총액은 1,303조 엔이다. 그중 국내은행 등에 맡긴 예・적금이 1,003조 엔(77.0%), 협동조합에 맡긴 금액이 300조 739억 엔(23.0%)이다.협동조합 중에서는 신용금고 계열의 예・적금이 가종 많은 141조 8,742억 엔이고 이어서 농협・수협 계열이 117조 1,382억 엔, 이하 노동금고 계역이 20조 6,234억 엔, 신용조합 계열이 20조 4,381억 엔이다.  

② 대출금
일본에서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은 은행 등 예・적금 취급기관, 증권투자신탁, 보험・연금기금, 기타 금융중개기관 등이 있다.이 중 예・적금취급기관에서 한 대출은 783조 516억 엔으로, 은행을 통한 대출이 634조 3,057억 엔(81.0%), 협동조합을 통한 대출이 148조 7,459억 엔(19.0%)이다. 협동조합 중에서는 신용금고 계열의 대출금이 77조 9,161억 엔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농협・수협 계열이 41조 5,390억 엔, 신용조합 계열이 14조 7,557억 엔, 노동금고 계열이 14조 5,352억 엔이다. 한편 금융기관 전체 대출액은 1,378조 엔으로 예・적금취급기관 이외에는 공적 금융기관의 대출액이 220조 2,037억 엔으로 가장 많다. 금융기관 전체에서 차지하는 협동조합 대출금 점유율은 10.8%이다. 

(4) 공제사업
일본 내 보험사업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및 협동조합이 실시하는 공제로 분류된다. 2017년 일본 내 보험사업 전체의 보험료 수입은 48조 4,402억 엔이고, 그중 생명보험사의 수입 보험료가 32조 4,424억 엔, 손해보험사 원수정미보험료(수입적립보험료 포함)가 9조 1,152억 엔, 협동조합 공제금 수입이 6조 8,826억 엔이다. 보장사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합계(41조 5,576억 엔)가 85.8%, 협동조합 공제가 14.2%이다. 공제에서 각종 협동조합의 현황을 보면 농협이 4조 9,607억 엔으로 보험사업 전체의 10.2%를 차지하고, 생협이 1조 6,195억 엔으로 3.3%이다.한편, 국내보장사업 전체의 지불금은 27조 9,582억 엔으로, 그중 생명보험사 지급보험금이 19조 238억 엔, 손해보험사 정미지급보험금이 4조 6,142억 엔, 협동조합 지불공제금이 43,202억 엔이다. 보장사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합계(23조 6,380억 엔)가 84.5%이고, 협동조합 공제는 15.5%가 된다.이 공제에서 각종 협동조합의 내역을 보면 농협계열이 3조 2,830억 엔으로 보장사업 전체의 11.7%, 생협 계열이 8,510억 엔으로 3.0%이다.

Ⅲ 협동조합 경영

사업수익과 부가가치액
2017년 일본 내 협동조합(단위조합 및 연합회) 사업수익은 33조 8,533억 엔이다. 경제센서스에 따르면 일본 전체 산업  매출이 약 1,625조 엔이므로, 협동조합 사업수익은 2.1%를 차지한다. 마찬가지로 경제센서스에 따르면, 기업이 경제활동으로 만들어 내는 가치 총액인 부가가치액의 일본 국내산업 총액이 289조 5,355억 엔이다. 협동조합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를 가능한 경제센서스와 조건을 맞추어 집계하면 5조 5,626억 엔으로, 이것은 국내 전체 산업의 부가가치액의 1.9%에 해당한다. 한편 단위조합만 보면 사업수익은 13조 270억 엔으로 국내 전 산업의 0.8%이며, 부가가치액은 3조 5,807억 엔으로 1.2%를 차지한다. 

출처: https://www.japan.coop/study/pdf/statistic_2017.pdf
2017년 사업연도판 협동조합통계표, 2020년 3월 발행, 일반사단법인 일본협동조합연계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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