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행정이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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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행정이 가야 할 길
제1차 열린소통포럼 '코로나19 이후, 행정의 길을 묻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 "포스트코로나는 '위기'가 아닌 '기회'"
  • 2020.05.29 19:29
  • by 이진백 기자
2020년 제1차 '열린소통포럼'에서 행정안전부 윤종인 차관이 토론에 참여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윤 차관은 "포스트코로나는 '위기'라고 보지 않고 '기회'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이후에 행정 서비스가 어떻게 될 것인가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기술적인 제약은 없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인 것 같다. 우리가 부족한 것은 상상력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좋은 상상력을 가지고 토론하면 우리는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제1차 '열린소통포럼'에서 행정안전부 윤종인 차관이 토론에 참여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윤 차관은 "포스트코로나는 '위기'라고 보지 않고 '기회'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이후에 행정 서비스가 어떻게 될 것인가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기술적인 제약은 없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인 것 같다. 우리가 부족한 것은 상상력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좋은 상상력을 가지고 토론하면 우리는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이후, 행정이 가야 할 길을 묻다'란 주제로 국민과 공무원이 정책 토론을 벌이는 광화문1번가 제1차 열린소통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들어 처음 열린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공무원과 학계·시민사회·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국민이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행정·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정부의 일하는 방식과 대국민 서비스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를 논의했다. 

▲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가 '로컬의 재발견: 코로나 시대의 도시와 행정'이란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가 '로컬의 재발견: 코로나 시대의 도시와 행정'이란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먼저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가 "코로나19 이후의 시대, 행정과 정책의 변화 방향"에 대해 담론 차원의 화두를 던졌다. 

모 교수는 "코로나19 위기로 '안전', '일상', '동네' 등 3단어를 재발견하게 됐다"며 "특히 동네공동체, 지역공동체를 우리가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도시의 모델은 생활권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예측하며, 생활권 도시는 사실상 새로운 개념이 아니고 우리가 지난 30년 동안 생활한 골목길 도시, 사람 중심 도시, 걷고 싶은 도시 등이 다 연결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밀도 높은 인프라 기반 생활권에서 생산·소비·거주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며 "그래서 일, 삶, 놀이를 한 곳에서 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더 빨리 생활권 모델로 전환되는 것 같다"고 첨언했다.

모 교수는 로컬지향은 10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귀농귀촌, 골목상권, 그리고 고향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골목상권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활범위가 읍, 면, 동으로 좁혀졌기 때문에 읍, 면, 동에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도시재생과 상권관리 기능을 부여하는 제안을 해 본다"며 "우리가 동네에 관심을 가지면 읍, 면, 동도 앞으로 할 일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오우식 (주)퍼포먼스웨이컨설팅 대표가 새로운 시대에 정부조직 문화나 일하는 방식 혁신 등 행정 내부의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행정의 혁신이나 변화는 선택사항이 아니고 필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온라인 원격처리, 무인화가 일상화 될 것이다. 행정 쪽에서 그런 것을 어떻게 사전에 감지하고 변화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운영전략과 기능 그리고 조직도 바뀌어야 한다. 업무 절차뿐만 아니라 규정, 제도 운영시스템, 문화 등 모든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코로나 이후 행정혁신의 방향은 일하는 방식 혁신이 필요하다"며, "'사고의 혁신과 유연성', '업무처리 방식의 변화', '업무/프로세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일하는 방식이 비대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직무관련 특성 분석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변화가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경직성을 탈피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정책에 환류하는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발표는 김광순 (주)디맨드 대표가 코로나 이후 공공서비스의 방향 등 행정 외부와 관계에서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 정부나 공공행정은 국민의 생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환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생계에 도움되는 방향은 ▲디지털 전환 ▲지역경제 ▲사회적 자본 등 3가지 요소라며 모두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패널토론에는 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김동훈 라이프라인코리아 대표, 조현영 경북대학교 학생, 정상훈 행정안전부 국민참여협력관, 김선태 충주시청 홍보담당 주무관이 토론자로 참여했으며, 포럼에 사전 참여신청한 국민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방청객도 발제·토론 패널과 한 자리에서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포스트코로나는 '위기'라고 보지 않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이후에 행정 서비스가 어떻게 될 것인가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기술적인 제약은 없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인 것 같다. 우리가 부족한 것은 상상력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좋은 상상력을 가지고 토론하면 우리는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도 포스트코로나 이후 정부 서비스를 어떻게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국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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