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밀산업육성법' 제정,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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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밀산업육성법' 제정, 미룰 수 없다
[우리밀이 답이다] 이개호의원, 국산밀산업협회,아이쿱생협 공동주최 : 국산밀산업육성법 제정추진 기념 심포지엄 개최
  • 2018.02.05 15:38
  • by 라이프인
국산밀산업육성법 제정을 통해 우리밀 자급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밀은 1인당 연간 소비량이 32.1kg('16년 기준)으로 양곡 중 쌀(61.9kg) 다음을 차지하는 제2의 주식이다. 하지만 밀 자급률은 1.8%('16년 기준)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판매 부진과 재고문제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국산밀산업협회(이사장 이정찬),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회장 오미예)는 지난 2일 국산밀 생산-소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국산밀산업육성법' 제정 추진 기념 심포지엄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개호 의원, 지난해 '국산밀산업육성법' 대표발의...국산밀 자급률 개선, 수급조절, 품질관리 방안 등 법안에 담아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국산밀산업육성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는 우리밀의 저조한 자급률을 개선하고 재고 과잉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우리밀산업 경쟁력 강화, 수급조절, 품질관리 등 밀산업 활성화 방안을 담고 있다.

이에 국산밀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조성을 지원하고 공공비축 밀의 운용, 음식점 등의 국산 밀 사용 인증, 집단급식소에 우선구매 요청 등의 내용을 담은 국산밀 산업육성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산밀 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정부, 민간의 적극적 역할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산밀산업육성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에 정부와 민간, 소비자, 생산자가 함께 뜻을 모은다는 것에서 가진 의미가 크다.  

이날 심포지엄은 전북대학교 농경제유통학과 조가옥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주제발표에는 △최성호 광의면 특품사업단 우리밀가공공장 대표(국산밀 운동의 성과와 정책, 산업적 과제), △유재흠 국산밀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국산밀 활성화를 위한 생산현장의 요구와 제안), △이영근 변호사('국산밀산업육성법'의 주요 내용과 법리적 분석)가 각 주제로 발표를 했다.

종합토론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과장, 정영근 국립식량과학원 박사, 김옥주 농협경제지주 양곡부 단장, 최지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이한빈 (주)우리밀 대표이사, 박인자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전 회장이 참여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과장은 국산밀 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로 국산밀 수급 현황과 주요 추진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국산밀 산업발전 대책안으로 ▲수급완충 장치를 통한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 ▲품질향상을 통한 국산밀 가공 및 이용률 증대 ▲국산밀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 강화 ▲차별화 시장 개척을 통한 국산밀 가치 제고를 제시했다.

국립식량과학원 정영근 박사는 국산밀 품종 및 종자 기술개발의 과제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으며, 품종개발과 경쟁력(품질)향상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농업회사법인 (주)우리밀 이한빈 대표는 우리밀 인증제의 적정성과 소비활성화의 기대효과에 대한 주제로 토론했으며, 농협경제지주 김옥주 양곡부 단장은 국산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추진 방향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지현 박사는 국산밀 산업지원의 타당성으로 ▲증가하는 국산밀 수요 대응 ▲농지 이용률 제고와 농가소득 증대 ▲국산밀산업 관련 품종 및 종자기술개발 확대 ▲생산자 자조금 확대안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쿱생협, 자연드림 통해 우리밀을 수입밀과 시중가격 차이 없이 공급 노력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박인자 전 회장은 우리밀을 살려온 아이쿱생협의 노력과 소비자 의견에 대해 토론했다. 박인자 전 회장은 “2017년 12월 기준, 자연드림 매장에서 약 2,600톤(원곡 기준)을 소비하는 등 우리밀 확대에 앞장서왔다”며, “우리밀은 수입밀에 비해 가격이 약 3.5배 높지만, 자연드림은 시중과 차이 없는 가격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밀 제빵 기술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 노력으로 상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이쿱생협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 우리밀에서 글루텐 추출에 성공, ‘속까지 진짜 100% 우리밀’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우리밀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산밀산업육성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산업발전에 정부와 민간, 소비자, 생산자가 함께 뜻을 모은다는 것에서 가진 의미가 크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국산밀산업육성법' 제정 추진 기념식에는 높이 1.8m의 대형 우리밀컵라면이 등장, 참석자들이 우리밀알곡으로 라면을 채우는 퍼포먼스와 100인의 우리밀사랑 플래시몹 댄스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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