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기업과 단체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활동 시작했다.
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이하 씨앗재단)이 전국 아이쿱생협 조합원과 함께 코로나19로 피해가 심한 사회적경제기업과 단체를 지원한다. 씨앗재단은 지속가능한 사회와 사람중심 경제를 추구하는 기업과 단체, 개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이번 코로나19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경제 조직을 돕기 위한 '사회적 치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10여 곳의 단체와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에 1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과 서비스업 등이 대표적이며, 국내로 공정무역 상품을 수출하는 해외단체도 포함됐다.
씨앗재단은 지난 3월에는 대구지역의 아동, 장애인, 노인들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노인생활시설 등에 4,500만 원 어치의 물품과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5월 15일에는 8곳의 사회적경제기업, 협동조합 등에 5,5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원금을 받게 된 사회적기업 '공감만세'의 경우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의 매출은 전년 대비 73%가 감소했으며, 자자체 용역을 제외할 경우 매출, 여행 참자가는 전무한 상태다.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안마사 협동조합인 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의 경우 1월만 해도 322건 이었던 거래수가 2월에는 200건, 3월에는 132건, 4월에는 185 건으로 줄었다. 국내에 공정무역 제품을 제공하는 필리핀의 공정무역단체 PFTC도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회원 소득 감소와 함께 생필품 부족의 어려움까지 겹친 상태다.
지원은 기부 외에도 제품·서비스를 미리 구매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됐을 때 이용하는 '선 구매'하는 방식도 진행된다. 영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화상영 사업이 중단됐다. 씨앗재단은 500만원 상당의 영화 상영권을 미리 구매해 향후 상영회 등에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원에 대해 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 오미예 이사장은 "사회적경제 기업, 단체의 연대와 협력 방식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번 기부와 선 구매를 시작으로 더 많은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협력하는 모습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3월에는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회원조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본부가 결성되어 'NO고용조정, YES함께살림'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대응본부는 피해현황 조사, 고용조정 0% 선언을 지지하는 모금 활동, 소비자조합과 사회적경제 제품 소비 증진운동을 진행한다.
최근 사회적경제 기업, 단체들의 연대와 협력에 대해 세이프넷지원센터 김대훈 센터장은 "사회적경제의 진정한 가치는 연대와 협력에서 비롯된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상황을 자세히 파악해 위기극복을 위한 창의적인 협력모델을 만드는 것이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100개의 조합으로 구성된 아이쿱생협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총 1억여 원의 기부금 또는 물품을 전국 각지의 청소·방역 노동자, 의료진, 복지사각지대 이웃 지원 등을 위해 전달한 바 있다.
라이프인 열린인터뷰 독점기사는 후원독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분들은 로그인을 하시면 독점기사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가 아닌 분들은 이번 기회에 라이프인에 후원을 해보세요.
독립언론을 함께 만드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