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 "청소업종 근로자에겐 비전과 일자리를, 지역사회엔 공헌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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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청소업종 근로자에겐 비전과 일자리를, 지역사회엔 공헌활동을"
사회적기업 (주)인스케어코어 이창환 대표 인터뷰
  • 2020.05.16 17:33
  • by 이진백 기자

'사회적기업'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는 15년도 채 안되지만(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 계기) 이제 사회적기업이라는 말은 그리 낯설지 않은 용어가 됐다. 하지만 아직은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던 용어에 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다. 

사회적기업은 영리와 비영리의 중간형태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우위에 두고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과 판매,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과연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기업은 어떤 의미일까?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서 커다란 역할을 하는 청소 분야의 사회적기업 사례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중요한 역할을 소개한다. 

■ 청소업종 근로자에게 비전과 일자리를

'청소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나요? 단순노동? 일용직? 고령자 집중직업? 등 대부분 힘들고 하기 싫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여기 지금까지와는 다른 청소 산업을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클리닝 전문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들이 실내외 공간 청소부터 살균까지 진행하며 이전과는 다른 청소 문화를 만들어 간다. 단순한 노동이 아닌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클리닝과 멤버십 제도는 새로운 형태의 '청소'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전 직원이 정규직이고 현장에서 청소하는 직원들까지 모두 회사 내에 개인 책상을 갖고 있다. 새로운 청소 문화를 만들고 클리닝 산업의 선두주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인스케어코어의 이창환 대표를 만나봤다.

사회적기업 (주)인스케어코어 이창환 대표.
▲ 사회적기업 (주)인스케어코어 이창환 대표.

(주)인스케어코어(이하 인스케어)는 인증사회적기업(제2013-249호)으로 노동소외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건강한 자립을 돕고 지역사회통합과 사회공헌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일터(회사 슬로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일터' 이는 인스케어 이창환 대표가 꿈꾸는 기업이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품고자 했다. 인스케어는 2006년 '웅진'의 홈클리닝 사업으로 시작되었고, 2009년 사회적기업 '함께일하는세상'에서 웅진의 '인스케어사업'을 인수했다. 당시에 사회적기업이 대기업 사업을 인수해 크게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그 이듬해인 2010년 '함께일하는세상'과 법인 분리가 되면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 이창환 대표.
▲ 이창환 대표.

일반적으로 클리닝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보통 일용직이다. 그러나 인스케어는 전 직원이 정규직이다. 때문에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높고, 일의 효율성도 훨씬 높다. 인스케어의 (청소)직원들은 '에코(ECO·Ecology Consultant)'라는 명칭의 위생환경관리사로 불리며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갖고 있다. 신입직원들은 클리닝이라는 업무에 대해 잘 모른 채로 들어오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최대 반년 동안 현장 업무 보조를 하며 청소도구 및  세정제 사용법 그리고 홈클리닝 서비스 시장에 대한 이해, 클리닝 기술 교육, 특수 영역 클리닝 교육 및 고객응대 서비스 교육 등 업무와 관련된 기술을 배운 뒤 에코로 활동하게 된다. 

국내 청소용역 산업의 건강한 변화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스케어가 주목하는 것은 사업을 하는 대상보다 청소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에 있다. 그래서 인스케어라는 회사명도 ''공간을 케어한다'는 뜻도 있지만 '​사람이 케어한다' 는 뜻도 갖고 있다. 인스케어는 청소업에서 종사자들이 받는 대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소업 종사자들 또한 한 명의 사회인이고 직장인이기 때문에 급여 구조를 다른 곳에 비해 높게 책정하고 있다. 또한 영세한 곳에서 클리닝 사업을 해보려고 하는 분께 기술을 알려주기도 한다.

■ 기업은 이익을 내는 과정에서도 공정해야 한다

우리가 제공하는 방제 서비스는 친환경적이다. 그걸 좀 더 특화하고 경쟁력을 갖춰서 방제 시장 안에서 더 성장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인스케어는 방제(청소)를 하면서 화학세제를 거의 쓰지 않는다. 화학세제를 쓰면 당장은 더 빠른 시간 안에 더 깨끗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고객이나 노동자의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한 오염이 아니면 식물성 세제를 사용한다. 또 클리닝 장비 또한 타 업체보다 훨씬 고가의 장비들을 사용한다. 대부분이 수입재로 고가의 장비들을 이용해 더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클리닝을 한다.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에코(ECO·Ecology Consultant).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에코(ECO·Ecology Consultant).

2013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인스케어는 그로부터 2년 뒤인 2015년 서울시 혁신형 사회적기업에 선정될 정도로 적극적인 지역사회 통합과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스케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에 인스케어가 관리하는 모든 곳에 코로나 초기 무료서비스를 진행했다. 더불어 사회적기업과 관내 관계기관에도 무료서비스 진행했다. 이외에도 수익금이 발생할 경우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과 기부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사회 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가는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 매월 1회 2개 가구씩 지역 사회 내 장애인 가정이나 주거환경 취약계층에 무상 홈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현금 기부활동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사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스케어의 목표는 청소 종사자들의 대우를 개선하고 청소업이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 청소 종사자들의 기본적인 임금 구조의 변화와 모든 종사자들이 평균 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위생환경관리 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No1. 프리미엄 토탈클리닝 전문 사회적기업" 

ⓒ인스케어코어
ⓒ인스케어코어

사회적 공헌기업 인스케어는 홈 클리닝, 건물 관리, 해충 방제, 청소용품 유통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고객에게 감동과 신뢰를, 청소업종 근로자에게 비전과 일자리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직원들의 임금 문제와 직결되다 보니 서비스 수가를 올려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상위 10%를 대상층으로 삼는 전략을 취했다. 클리닝 업에서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프리미엄 복합단지에서 맴버십 홈매니지먼트 상주 서비스를 다년간 운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보다 다양하게 차별화된 통합관리 서비스를 진행하고자 한다. 토탈 홈매니지먼트 전문 기업으로서 고객 중심의 합리적 서비스와 공익사업을 추구한다. 고객센터를 운영 중이며, 서비스 전 직원은 위생환경관리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전문인력으로, 일용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구성되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 전국 직영의 방제서비스를 시작으로 친환경 위해생물방제의 기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전국 단위 방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인스케어는 그걸 계속 강화하려고 영업, 인력도 세팅하고 있다. 위생과 청결이라는 가치 아래 개발, 제조, 유통까지 이루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 4~5년 정도만 지나면 그 시장(방제 시장에서 브랜드를 가지고 전국적인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 순위 안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는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인스케어는 남들이 하지 않는 다른 생각으로, 앞으로도 항상 청소업종의 선도 기업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단순한 청소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환경의 조화 즉 사람과 공간, 시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로운 환경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 입에서 으레 나오는 고생담 대신에 이 대표는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할 일을 다 하지 않고 운을 기다리는 자에게는 절대로 운은 찾아오지 않는다. 이 정도면 운도 실력이라고 봄이 타당하지 않을까 싶다. 

인스케어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수십만의 일자리를 만들고도 단순인력파견업, 저효율일용노동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청소용역산업에도 건강한 변화를 촉진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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