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목포에 자리잡은 혁신스타트업 '공장공장'이 코로나19 확진자 0명일 때까지 판매를 진행하는 프로모션 여행 '미리 팝니다'를 28일 공개했다. 보통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관광 상품은 출발하는 날짜가 정해져 있지만 '미리 팝니다'는 코로나19 종식 선언 2주일 이내 일정이 공개된다.

'미리 팝니다'는 '공장공장'에서 운영해 온 '놀고 먹는 게 인생이라면 <진짜, 설렌다>', '괜찮아마을 띵동띵동 <누구나 관람>'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진짜, 설렌다'는 지친 청년들이 아무 걱정 없이 편하게 지방 소도시에서 쉬면서 놀고 먹고 사는 음식 여행이다. 이 여행은 스냅 사진이 포함된 낭만 여행(놀고), 삼시 세끼 남도 음식과 무제한 낮술(먹고), 오래된 마을 숙소에서 보내는 하룻밤(자고)를 포함한다. 또한, 민어회, 생선구이, 꽃게회, 갈치구이, 채소 샐러드볼 제철 지역 음식을 날짜와 상황에 따라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누구나 관람'은 지방에 있는 빈 공간 문제와 청년들이 가진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모델로 '공동체'를 제안하며 2018년 문을 연 '괜찮아마을'을 듣고, 보고, 느끼는 여행이다. 전라남도 목포 오래된 마을에 위치한 '괜찮아마을'을 함께 걸으며 괜찮아마을 주민들이 발견한 지역 이야기와 기회, 비어있던 공간을 새롭게 채운 이야기, 주민들의 지역 살이 등을 듣고 만날 수 있다.

모든 여행에는 공통적으로 멜빵 바지를 입고 여행할 수 있는 대여권이 제공되며, 코로나19로 인해 활력을 잃은 지역 상권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연대 판매를 포함하고 있다. '미리 팝니다' 판매 금액은 필수 비용을 제외하면 협력 업체, 로컬 크리에이터들에게 선 결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익스퍼루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동우 공동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사 및 골목 상권은 휴업 및 폐업 위기에, 관련 종사자들은 고용 조정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전 세계적 재난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일정을 정하지 않고 여행을 선판매하는 '미리 팝니다' 프로모션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판매된 여행 대금을 협력 업체에 선 지급하면서, 좋은 콘텐츠를 가진 지역 협력 업체와 식당, 크리에이터와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려고 한다. 이번 시도가 코로나19 이후 국내(지역) 여행 시장의 재건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