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맞는비] (사)한국사회주택협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착한 임대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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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맞는비] (사)한국사회주택협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착한 임대를 넘어...'
  • 2020.04.28 16:15
  • by 이진백 기자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다 함께 위기극복 공동행동'은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사회적경제 기업을 돕기 위해 이익공유, 급여연대의 방식으로 '재난연대기금'을 조성했다. 함께 맞는 비가 지금의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단비가 되기를 소망하며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라이프인이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는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의 크고 작은 공동행동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주체에 의한 사회주택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2,000호(서울시 자체 공급물량 포함) 이상 공급될 전망이다. 

사회주택은 한국의 유별난 부동산 가격과 그에 따른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자 민관이 함께 건설하는 주택으로서, 기존의 공공 및 민간임대와 달리 사회적기업, 비영리 법인 등 사회적경제주체에 의해 공급되며, 주거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과 융합되는 커뮤니티를 지향하며 청년과 주거취약계층에게 저렴한 임대료(시중 80%), 안정적 거주기간의 보장, 공동체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 추구를 특징으로 하는 양질의 주택이다.

(사)한국사회주택협회는 사회주택의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해 일하는 단체와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연합체로서 회원사 간 상호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주거 문화와 질을 함께 높여 가고 있다.

팬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 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에도 각국의 감염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이탈리아를 필두로 스페인·프랑스·독일 등 유럽 전역에서 확산세가 뚜렷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을 비롯해 북미 지역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 사회도 큰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다행이 우리 사회는 희생적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침착한 대처로 그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뉴 노멀 디스토피아의 표본에 해당하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에 커다란 변화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어느 국가보다 대외 환경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얼마 전 (사)한국사회주택협회에서 진행한 코로나19피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특히 셰어하우스의 경우)계약을 했다가 포기하거나 학사일정으로 3월, 4월 임대료를 못내는 사례 등이 발생하고 있다. 또 몇 년간 공실이 없었던 사회주택도 조금씩 공실이 발생하거나 새롭게 입주자 모집을 하는 곳들은 공실 때문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제일 어려운 부분은 사회주택의 특성상 입주자들 대부분이 2월과 3월에 모집이 집중되는데 올해 3월의 경우 아예 입주 문의 자체가 없다고 하니 자본이 크지 않은 대부분의 회원사들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입주자체를 생각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결국 공공자금 대출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대료 충당이 안되니 빚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 커뮤니티와 주거가 함께하는 사회주택. ⓒ한국사회주택협회
▲ 커뮤니티와 주거가 함께하는 사회주택. ⓒ한국사회주택협회

하지만 사회주택협회의 각 회원사들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입주자들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셰어하우스의 경우 삶의 공간이 겹치기 때문에 각 방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공용공간이나 엘리베이터가 있는 경우 매일 아침마다 담당자가 청소를 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특히 입주자들이 조합원인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경우는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4월 임대료의 20%를 입주자들에게 지원하기도 했다.
 

(左)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 (左)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右)따뜻한 사회주택기금.

또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연대는 입주자들에만 국한되지 않고 회원사들에게도 전파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에서 지원하고 나눔과 미래에서 운영하는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사들에게 공실률이 20%를 넘는 경우 10% 이하가 될 때까지 대출 금리를 1%로 감면하는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위기일 때 진가가 드러난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사회주택협회를 비롯한 입주자, 회원사들은 작지만 큰마음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새로움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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