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클러스터, 외주화와 정리해고 주장은 '허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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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클러스터, 외주화와 정리해고 주장은 '허위' 주장
[협동조합과 갈등] 구례클러스터, 민주노총 중앙에 진상조사 요구 이어 정의당에 조사 요청
  • 2018.01.29 14:49
  • by 강찬호 기자
구례자연드림파크 전경. 이곳은 친환경 식품 생산 클러스터로 15개 가공업체가 입주해 있고, 이들이 공동관리회사로 주식회사 구례클러스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지난해 노조가 설립됐다. 노조는 단지 청소용역업체를 변경한 것을 두고 '외주화'라고 반박했다. 구례클러스터는 외주화 주장은 왜곡이며, 사회적경제 연대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주식회사 구례클러스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이하 민주노총)의 '외주화 -정리해고 주장'은 실상과 다르다며, 지난 11일 민주노총에 진상조사를 요구한 것에 이어, 26일 정의당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례클러스터는 올해 1월1일부터 청소용역을 기존 구례아이쿱협동조합에서 사회적기업인 인스케어로 전환했다. 청소업무 위탁업체를 변경한 것은 구례클러스터 내 업무조정 일환이고, 청소 전문화를 통해 내부 관리력을 높이고자 함이다라고 밝혔다. 구례아이쿱협동조합 소속으로 청소업무를 하던 9명 중 7명이 이직에 찬성했다. 이 중에는 노조원이 1명 포함되어 있다. 이직에 찬성하지 않은 노조원 2명은 민주노총과 함께 청소용역업체 변경은 '외주화'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1인 시위도 진행하고 있다.

구례클러스터는 2017년까지 내부적으로 구례 자연드림파크단지 청소업무는 구례아이쿱협동조합에서 맡겼고, 견학 및 안내 업무는 와글쿱협동조합에 맡겼다. 2017년말 와글쿱협동조합이 해산되면서 견학 등 업무를 구례아이쿱협동조합으로 이관했고, 청소와 방재 업무는 청소 전문업체인 인스케어로 이관 조정했다.

구례클러스터는 업무조정을 통해 청소업체 위탁을 변경하면서 2차례 설명회 개최, 노조 활동 인정, 고용 보장과 노동조건을 유지한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이를 두고 외주화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구례클러스터는 노조 주장대로 인스케어로 이관이 외주화라면, 구례아이쿱협동조합에 위탁을 준 지난 4~5년의 위탁도 외주화라고 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청소 전문업체인 인스케어로 위탁을 변경한 것은 청소 전문화와 함께 사회적기업과 계약을 통한 '사회적경제의 연대, 협동조합 간 연대'로 봐야 한다며, 이를 '외주화'로 간주하는 것은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구례클러스터는 인스케어로 청소업체를 변경한다고해서 비용이 줄지 않는다며, 비용을 이유로 정리해고를 추진한다는 노조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구례클러스터는 협동조합,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사람중심의 경제'를 지향하며,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정리해고는 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구례클러스터는 2차례 설명회와 2~3차례 면담과정에서 고용승계를 거부하는 한 노조간부가 '회사가 일이 있든 없든 내 알바가 아니다. 돈 많이 주면 가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며,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노조가 고의로 분쟁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구례클러스터는 지난 11일 민주노총 중앙에 자체 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고, 이어 26일 정의당에 진상조사를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례클러스터는 친환경 유기식품을 생산하는 구례자연드림파크 15개 사업체들의 공동관리회사로서, 아파트 관리회사와 비슷한 성격의 회사라고 밝혔다. 구례클러스터는 아이쿱생협의 가치와 지향을 15개 단지 입주회사들과 함께 실천하기 위해 '비정규직 0%, 법정 최저임금보다 20% 높게 자체 최저 임금 적용'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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